[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대규모 정경유착 게이트에 경마 사업으로 연관됐던 한국마사회는 수십억 원대의 종마 값을 부풀려 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관세 허점을 틈타 외화 밀반출 논란이 있다는 것으로, 마사회는 젊은 씨수마라 가격이 다를 뿐이라고 반박해 양측의 논란이 예상된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newsis)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마사회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과 2016년 미국에서 각각 36억5000만원, 36억7000만원에 수입한 한센과 테이크차지인디 말이 수입 전 국제 성적이 초라하고, 국내 수입 후 자마 성적이 비슷한 가격대의 씨수말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김 의원 측이 미국 전문지 ‘블러드하우스’가 제공하는 국제 씨수말 랭킹서비스를 이용해 검색한 결과 한센과 테이크차지인디에 대한 기록을 거의 살펴볼 수 없었는데, 마사회가 비슷한 시기에 들여온 티즈원더풀, 샤프휴머, 오피서 등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한센의 자마가 경주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작년 87만8050달러(9억8166만원), 올해까지 18
위성곤 의원(사진=newsis).[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지난 10년간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말이 4000두 이상인데 반해 국내 말 수출 실적은 고작 15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사귀포시)이 지난 27일 한국 마사회로부터 받은 ‘마사회 등록 말 수출·수입 실적’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10년간 한국 마사회에 등록된 말 중에서 총 4395두가 수입됐다. 이에 반해 국내 말 수출은 15두라는 초라한 실적에 그쳤다. 이는 수입 말의 0.3%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미국산 말이 가장 많이 수입돼 용도별로 살펴보면 경주용 말은 2913두, 번식용 말은 1482두가 각각 수입됐으며 수입으로 인해 지출된 말 값만 1963억 3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간 매년 440여 마리의 말이 경주용과 번식용으로 수입된 것이며 한 해 평균 196억원의 말 수입비용이 지출된 것. 같은 기간 국가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3404두로 전체 수입 말 규모 중 77%를 차지, 압도적 1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호주가 617두(14%), 일본이 204두(5%), 뉴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내 화상경마장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도박단의 실체를 확인하고도 묵인, 방조해 200억원 대의 국부가 유출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 26일 <뉴스타파>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프로 도박단 6개팀은 지난해 6월부터 내국인의 출입이 금지된 워커힐 화상경마장에 상주하면서 경마를 통해 모두 210억원의 돈을 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만, 프랑스, 홍콩, 중국, 영국 등 다양한 국적으로 모두 27명로 구성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화면 캡처.김태년 의원이 해당 매체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워커힐 화상 경마장은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이 1979억원에 달한다. 하루 평균 베팅액만 9억 8000만원인데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베팅액 242만원을 제외하면 외국인 도박단 27명이 경마에 베팅했다. 도박단 1인당 평균 3600만원 가량을 배팅한 셈이다. 매체는 이들 일당이 같은 기간 워커힐에서 환급받은 돈은 모두 2189억원으로 베팅 원금 1979억원에 각종 세금 등을 제외하고도 무려 21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화상경
이양호 마사회장.(사진=newsis).[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우리 사회 소회계층 등의 지원에 앞장서야 할 한국마사회가 매년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하는 예산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마사회 총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은 0.2%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27일 마사회 국감 자료를 통해 지난 2010년 209억원이었던 사회공헌 사업 예산이 지난해 156억원, 올해는 135억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농어촌 복지 단체들에게 승합차나 이동목욕 차량을 지원, 큰 인기를 끌었던 '사랑의 황금마차' 사업이 2013년 120대 지원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마사회는 이에 대해 매출 감소를 감안, 지출예산을 줄이면서 사회공헌 사업도 매년 축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연간 총 7조 7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마시회가 경제논리만을 내세워 전체 예산대비 0.2% 수준의 극히 적은 비중인 사회공헌 사업 규모를 도리어 축소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사회의 매출 감소 이유가 사행성 기업이라는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대규모 정경유착 게이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은 한국마사회가 다시 대리출근 등록으로 인한 부당 급여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마사회의 방만 경영 사례가 다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근 마사회 강남지사의 억대 공과금과 관리비 미수령 사건에 이어 대전지사에서 대리출근 등록사건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는 것. 한국마사회 대전지사의 대리출근 부당급여 사건 현황 (표=김철민 의원실 제공)김 의원 측은 마사회에서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마사회 대전지사(대전문화공감센터)에서 시간제경마직(PA) 질서반장이 결근한 PA들의 출근 확인을 대리 등록해 수백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부당하게 수령하는 내부비리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대전문화공감센터에서 근무하며 PA 질서반장을 맡고 있던 A씨는 결근한 PA들의 출근 등록을 대신 해주고, 회사에서 지급한 급여를 자신의 개인 계좌로 부정하게 입금받았다는 지적이다. PA 휴가일에 A씨가 출근 등록을 대신하면, 급여일에 A씨의 지시로 PA가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