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 이해욱 부회장의 이른바 ‘운전기사 갑질’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데 이어 올해는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를 상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지난달 15일 경찰이 대림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사이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추가 공사 수주와 공사비 허위증액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억원을 교부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newsis) 지난달 15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대림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하청업체로부터 6억여원을 받은 배임수재(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취한 행위) 혐의를 포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감지하고 지난 9월말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 대림 관계자들은 하청업체에 공사비 허위 증액 등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대림산업은 해외 실적이 매우 안정적으로 차별화되며 현재 시점의 이익 가시성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사진=newsis) SK증권 김세련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건설주가 다소 주춤한 것은 여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해외 부문 리스크가 한 몫을 했기 때문”이라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대림산업은 대부분 현안 프로젝트의 기계적 준공이 완료됐고, 잔여 공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연결 종속법인 DSA의 SSBR 현장 원가율이 좋은 상황이라서 해외 부문 실적이 매우 안정적으로 타사와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이익 가시성 측면에서 대림산업의 실적이 타사 대비 가장 안정적이고 우량하다”며 “오는 2018년 유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본사 유화와 여천나프타분해시설(YNCC)의 실적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토목 부문 흑자 전환과 주택 이익 볼륨 확대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발주의 경우 파이낸싱에 따른 시간이 소요되므로 수주가 시장 기대감 대비 빠른 속도로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다”며 “내년 대림산업이 추진 중인 해외 프로젝트 중 75%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초대형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해 초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 갑질 파문에 이어 지난달 23일 발생한 평택 국제대교 붕괴 사고로 곤혹스런 입장에 놓여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참여한 교량 붕괴 사고 규명을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에서 설계와 시공 부실, 불법하도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되고 있어 조사 결과에 따라 대림산업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림그룹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강도 높은 조사까지 진행되면서 대림그룹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투명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는 총수일가의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대림그룹에 대한 현장조사를 4일 실시했다. 5일 재계 등에 의하면 공정위는 이날 조사관 약 20명을 동원해 대림산업의 최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과 그룹의 중심회사인 대림산업에서 회계장부와 계열사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newsis)대림그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시공한 평택 국제대교가 지난 26일 토요일 오후 3시경 무너져 내려 부실공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 원인 규명이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14년 착공한 평택 국제대교는 평택시에서 시행하고 대림산업(대표이사 강영국) 컨소시엄이 수주했으며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사고 당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제2의 성수대교 붕괴' 사태가 될 뻔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28일 월요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당시 교각 위에 있어야 할 다리 상판 4개가 폭삭 내려앉았다. 붕괴 당시의 충격으로 철골 크레인은 완전히 뒤틀렸다. 이 과정에서 교각 1개도 붕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사에 착수한 국토부는 부실 시공 가능성과 함께 설계 단계에서의 실수 또는 설계자의 의도를 시공사가 잘못 이해했을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국제대교는 완성된 교각 위에 육상에서 만든 상판을 압축장비로 밀어 올려놓는 이른바 '압출(ILM) 공법'이 사용됐는데 30년 이상 오랫동안 사용된 공법으로 비교적 안전한 공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