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전기차를 충전하는데 약 10시간 정도 걸리며, 급속으로 충전하더라도 최소 30분이 소요된다. 그마저도 충전소에 내 차를 충전할 자리가 있을 때 가능한 얘기다. 만약 일반 자동차에 주유하듯 전기차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면 전기차 충전소 부족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효율은 리튬 이온을 저장하는 음극재에 의해 좌우된다. 최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공학과/철강 · 에너지소재대학원 김원배 교수 ·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강송규 씨 · 통합과정 김민호 씨 연구팀은 ‘망간-철 산화물’ 음극재를 나노미터(nm) 두께의 시트 형태로 합성함으로써 이론 저장 용량의 한계보다 약 1.5배의 높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으며, 단 6분 만에 전기차를 충전시킬 수 있는 음극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우수성을 인정 받아 재료공학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의 앞표지(front cover)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리튬 이온 저장 능력이 우수하고, 강자성 특성을 가지는 ‘망간-철 산화물’ 음극재가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출판부는 조선시대에 태어나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현대를 거치며 관기의 삶을 살아온 한 여성에 대한 대서사인 ≪궁으로 간 최순이≫(경상국립대출판부, 264쪽, 1만 8000원)를 발간했다. 저자는 양지선 경상국립대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이다. 경상국립대 출판부는 “이 책은 훗날 궁중의 검무를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로 전승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최순이에게 보내는 ‘헌사’로서, 조선시대 전문 예술인이던 기생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집필됐다.”라고 설명했다. 자주적이며 예술에 헌신적이기까지 했던 조선의 ‘관기’. 남성을 위해 살았던 ‘도구’로서가 아닌, 높은 수준의 가무를 익혔던 전문가로서의 그녀의 인생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진주에서 올라간 열세 살 소녀 최순이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 말 궁중의 연향(宴享) 책의 전반부는 최순이의 궁중 생활기다. 그녀가 진주에서 상경하여 궁중의 관기가 되고, 일제강점기, 더 이상 연회가 열리지 않자 낙향하여 진주 권번의 스승이 되기까지의 그녀의 인생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선 말과 대한제국을 거쳐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궁중 연향(연회) 모습도 묘사한다. 일제강점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베트남 하이퐁시 짱깟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대학캠퍼스와 대학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합작 의향에 관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6월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청각에서 베트남 하이퐁시 인민위원회(당서기 레 티엥 짜우(Le Tien Chau))-베트남 낀박(KINHBAC)시티그룹(회장 당 탄 땀(Dang Thanh Tam))-STS그룹(회장 김현석)-경상국립대(총장 권순기) 간에 이뤄졌다. 베트남 북부 핵심 경제지역에 위치한 하이퐁시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 베트남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베트남 북부의 공업도시·항구도시로서 다섯 개 중앙 직할시(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다낭, 껀터)의 하나이다. 2022년 인구는 240만여 명이고 경제력 등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하이퐁시는 최근 새로운 항구를 개항하고, 베트남 북부의 물류·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하이퐁시는 도시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거주자와 방문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문화의 능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이퐁시에는 80만㎥ 규모의 LG전자 하이퐁캠퍼스를 비롯해 10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대학원 기술경영학과(MOT, 학과장 전차수)와 한국전기연구원 전략정책본부(본부장 김태현)는 6월 13일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에서 전기·전력 분야 융합형 기술경영인재 양성과 산·학·연 지역혁신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전기 기반 미래유망기술 전망 및 성장 동력 발굴 관련 연구협력 추진 △경남지역 기술혁신 및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홍보 △경남 디지털혁신융합 포럼 공동 운영 및 세미나 개최 △겸임교원 활용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향후 경남지역 전기·전력 분야 융합형 기술경영인재 양성, 디지털전환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전차수 학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긴밀하게 소통·협력한다면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 기관 모두 경남지역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술경영학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한국전기연구원의 디지털전환 전략이 연계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들이 대학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최근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들이 최외출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2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발전기금은 ‘영남새마을장학회’를 통해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남새마을장학회는 영남대 지역사회개발학과(현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서 새마을장학금을 지원받고 수학한 동문들이 중심이 되어 후배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 결성됐다. 지금까지 230여 명에게 약 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이재모 학과장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님들은 제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대학의 발전과 제자들의 성장에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교수님들이 뜻을 모았다. 제자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영남새마을장학금은 20년째 꾸준히 선배들의 애정을 담아 온 특별한 장학금이다. 특히 이번에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학과 교수님들의 진심이 담긴 제자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서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주시는 교수님들을 믿고 학생들도 열심히 역량을 키워 주길 바란다. 학생들이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
KAIST(총장 이광형)는 70대 노부인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초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유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에 사는 70대 박 모 씨는 지난달 30일 총 5억 원 상당의 부동산 2곳을 KAIST에 기부했다. 박 씨는 2011년에도 현금 5천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까지 두 번에 걸쳐 총 5억 5천만 원 상당을 KAIST에 전달했다. KAIST와 특별한 연고가 없는 박 씨는 뉴스에서 상속 재산을 KAIST에 기부한 사연을 접한 뒤 2011년 첫 기부를 단행했다. 기부로 과학기술 발전에 일조한다는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첫 기부 이후 계속해서 KAIST의 발전상을 지켜봐 온 박 씨는 더 늦기 전에 재산을 정리하기로 결심한 뒤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모두 기부하고 싶다며 KAIST 발전재단으로 연락해 왔다. 삼 남매를 키우며 평생을 검소하게 살아온 박 씨는 “KAIST는 고정된 시각이 아닌, 남다른 생각으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과학 기술 인재를 길러낸다는 믿음에서 숙원이었던 기부를 실행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씨는 이어 “다른 사람의 기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언젠가는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만 해오던
영남대학교 씨름부가 제15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어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6월 9일 전라남도 구례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는 4강에서 용인대에 4대2로 승리를 거뒀으며, 결승에서는 동아대를 만나 3대3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마지막 선수로 나선 영남대 홍지흔 선수(체육학부 2학년)가 승리를 거두면서 4대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통상 단체전 우승팀 감독에게 수여되는 우수지도자상을 영남대 이승호 코치가 받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됐다. 영남대 씨름부 허용 감독의 요청을 대회 사무국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허용 감독은 “지난 대한체육회장기 우승으로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이 확고해진 것 같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성실히 훈련에 임해준 13명의 선수와 이들의 지도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준 이승호 코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지난 대회 우승 후 올 시즌 우승을 한 번 더 차지하면 이승호 코치에게 우수지도자상을 양보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빨리 와서 더 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관영)와 ㈜AAT(Amet Actio Technology Ltd.; 대표이사 유재수)는 6월 12일 오후 ㈜AAT그룹(서울 강남 봉은사로) 본부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발전메커니즘(SDM)에 의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평가를 기반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사업에 관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장, 유재수 ㈜AAT그룹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사말, 기관 소재 및 현황 공유, 협약에 따른 향후 업무 수행 계획 논의, 협약식,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서 ▲ESG 정보, 기술 및 노하우의 상호교환 ▲ESG 인적 자원의 교류 및 교육 ▲ESG 공동사업 추진 및 공동행사 개최 ▲ESG 사업의 홍보 및 기타 필요한 홍보 ▲탄소 중립에 관해 양 기관이 소장·발행하는 도서와 자료의 상호 이용 ▲탄소 중립에 관한 국내외 자료 조사 ▲탄소 중립에 관한 업무 연계 추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센터장 문용호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는 6월 9일 오후 한국세라믹기술원 대회의실에서 경남진주강소특구 혁신 네트워크 육성사업의 공동연구개발 기관들과 ‘제1차 인증심의위원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항공우주 부품·소재 해외인증 지원’을 통해 경남진주강소특구 특화분야 산업생태계 입지를 강화하고, 특화분야 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며, 신규 진출 기업의 특화분야 진입 장벽을 해소해 주기 위하여 열렸다. ‘항공우주 부품·소재 해외인증 지원’ 대상은 경남진주강소특구 내 기업을 포함, 항공우주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경상남도 진주시’ 소재의 기업이다. 지원 내용은 항공우주품질 인증의 갱신 및 사후 심사, 특화분야 설립 또는 진출 예정 기업을 위한 컨설팅 및 인증 최초 획득 지원, 항공우주 제조산업 관련 내수 및 수출에 필요한 특수공정 인증, 시험평가 기관 인증 획득·유지를 위한 컨설팅 및 인증 지원이다. 기술핵심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사)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위원회는 ▲개회 및 참석자 소개
3D프린팅으로 제작이 어려웠던 금속복합재 분말을 개발해 우주항공, 자동차, 국방 등의 첨단소재 기술로 적용할 수 있게 되어 화제다. 기존 기술로 금속복합재용 분말을 제조할 때는 투입된 분말들이 파쇄되어 가치가 떨어지는 불규칙한 형상의 분말이 생산됐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세라믹, 고분자, 금속과 관계없이 이식할 수 있어, 다양한 분말 기반 첨단 산업(금속 3D 프린팅, 우주항공, 모빌리티용 첨단합금)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혁신적 분말 제조 기술이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류호진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 합금 및 금속복합재 개발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분말을 생산하는 분말 표면 제어 및 강화 이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류호진 교수 연구팀과 한국원자력연구원(김재준 박사), 한국재료연구원(김정환 박사, 이동현 박사)이 참여했다. 류호진 교수 연구팀은 개발된 기술을 비구형 고강도 알루미늄 분말에 적용하여 고강도 알루미늄/탄화붕소 금속 복합재 분말의 강화재 첨가량을 자유롭게 제어한 후 3D 프린팅을 수행했다. 이렇게 3D 프린팅된 복합재는 기존 소재 대비 90% 향상된 강도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돼 연구팀은 자
최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실온에서 매우 안정적인 이산화탄소를 다른 물질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때 에너지 장벽을 넘어 이산화탄소가 유용한 물질로 환원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촉매의 역할이다.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를 연결한 골격구조를 지니는 MOF(Metal Organic Framework)1)는 1∼2 나노미터 (nm) 크기의 매우 작은 구멍(기공, 氣孔)을 포함하는 물질이다. ‘MOF 1g 속에 축구장 크기의 면적이 숨어있다’고 할 정도로 무게에 비해 표면적이 커, 이산화탄소 환원용 촉매의 지지체로 유리하다. MOF에 촉매 활성 물질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수십 ∼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중기공2) 구멍을 세공하여야 하는데, MOF의 세공 공정을 제어하기가 매우 어려워 그동안 일정한 순서나 배열 없이 무작위로 기공이 생성됐다. 그런데 최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연구팀에서 MOF를 깎아 기공을 만드는 공정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POSTECH 화학과 이인수 교수 · 손창윤 교수 · 수맨 두타(Soumen
KAIST(총장 이광형)는 KAIST 이상엽 특훈교수가 6월 11일~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중인 제15차 국제 대사공학학회(International Metabolic Engineering Conference, 회장 MIT Kristala Prather교수)에서 현지 시각으로 6월 11일 개막 기조 강연 (opening plenary lecture)를 하였다고 밝혔다. 전 세계 28개국에서 671명의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가하는 본 학술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이번에 5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으며 학술대회가 시작한 지 25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교수는 ‘박테리아의 시스템 대사공학’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석유화학산업으로 생산하던 다양한 화학물질들과 플라스틱, 그리고 식물 등으로부터 극소량만 추출 가능하던 천연물질들, 그리고 자연에 존재하지 않지만 인류의 건강과 편리를 위하여 요구되는 비천연물질들을 박테리아의 시스템 대사공학에 의해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전략들과 예들을 소개하였다. 특히 5년 만에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한 학회에서 기술경제학적 분석으로 시작하여 생산균주개발과 발효공정 및 분리정제공정을 통합하여 해석하고 세포공장을 제작하는 시스템 대사공학의 창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수도권 대학, 지방자치단체, 전문대학 등과 손잡고 첨단분야 혁신융합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항공·드론’, ‘반도체 소부장’ 분야 신규 선정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6월 5일 발표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COSS; Convergence and Open Sharing System) 선정 결과 ‘항공·드론’ 분야의 주관대학으로, ‘반도체 소부장’ 분야의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①항공드론 ②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③이차전지 ④차세대통신 ⑤에코업(業) 5개 첨단분야의 산업 기반을 갖춘 ‘광역자치단체’의 참여를 조건으로 ‘지자체 참여형’ 연합체를 선정했다. 경상국립대가 주관대학인 항공·드론 분야는 ‘경상국립대 CArDIo(항공드론혁신융합대학; College of Aero-Drone Innovation and Convergence) 사업단’(사업단장 류성기 공과대학 학장)이 주관한다. 참여대학은 서울대·건국대·전북대·전남도립대이다.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경상남도이다. 이 사업단의 총괄 주관 학부는 경상국립대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와 기계소재융합공학부이고, 기계공학부·제어로봇공학과·미래자동차공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 여현정 박사가 지난 9일 일석학술재단이 수여하는 제14회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일석학술재단은 국어국문학자 일석 이희승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2002년 설립된 재단으로, 2010년부터 국어학 분야에서 우수한 박사학위논문을 쓴 신진학자를 매년 2명씩 선정해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상자는 모두 서울 지역 대학원에서 나왔으며, 서울 외 지역 대학원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여현정 박사가 처음이다. 여현정 박사는 영남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2022년 4월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여현정 박사의 박사학위논문 <한국어 시간 관련 문법 표지 연구: 정신공간 이론을 중심으로>는 질 포코니에(Gilles Fauconnier)의 정신공간 이론(Mental Space Theory)과, 이를 바탕으로 시제, 상 등의 문법 현상을 설명한 커트러(M. Cutrer)의 논의를 수용하여 한국어의 시간 관련 표지들의 특성을 밝힌 연구다. 각 문법 표지들의 다양한 용법과 의미상의 미묘한 차이를 명시적으로 보여 주었으며, 이전의 연구에서 설명이 쉽지 않았던 현상들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문화연구원(원장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은 경남지역에 현전하는 남명(南冥) 조식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남명정신의 현장을 찾아가는 대중서 ≪남명선비길을 걷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출생률 저조, 학령인구 감소, 대도시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점점 위태로워져 가는 지역과 지역학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기획되었다. ‘가장 경남다운’ 경남정신을 구현할 전략으로 남명정신을 상정했고, 이를 위해 경남 전역에 산재한 남명 삶의 흔적과 그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남명이 태어나고 자신의 학문을 정립했던 합천 삼가의 뇌룡정(雷龍亭), 김해 산해정(山海亭, 신산서원), 만년에 지리산 천왕봉을 찾아 들어왔던 덕산 산천재(山天齋) 외에도 경남지역에는 그 일생의 자취가 오롯이 남아 전한다. 경남 곳곳에 흩어져 있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남명정신의 실상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이 책은 경상국립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성과로 출간하였다. 집필진 6명은 지난 2년간 이 사업에 참여하여 경남학을 육성하고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무던히도 애쓴 인문학자들이다. 글 쓴 사람은 경상국립대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 김덕환 중어중문학과 교수, 김세호 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