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최종배, 이하 KSA)는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제28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고교부문 최고상인 금상 2팀(화학, 생물), 은상 1팀(물리), 장려상 1팀(화학) 수상으로 총 11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대회로 과학기술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발굴, 육성하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1994년 제정되어 매년 개최되고 있다. KSA는 이번 대회에 총 15팀이 참가하였고, 1차 초록 심사에 10팀이 합격하고 최종 발표 심사에 총 4팀이 선정되어 4팀 모두 금상(2팀 5명), 은상(1팀), 장려상(1팀)을 수상하였다. 2학년 박우진(주저자), 이준성 팀(지도교사 KSA 최은영)은 “Room-Temperature Rapid Self-assembled Biocompatible MOFs as an Instant, Temporary Tooth Sealant”라는 연구주제로 고교 부문 화학 분야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였고, 3학년 이준하(주저자), 장현준, 정재윤 팀(지도교사 KSA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다만 전기화학적 전환 과정에는 촉매가 사용되는데, 구조가 단순한 기존의 단일 원자 촉매는 활성에 한계가 있었다. 촉매의 활성이 높아지면 전환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활성이 높은 촉매를 설계하는 것은 전기화학 촉매 분야에서의 중요한 과제로 여겨졌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공학과 한정우 교수·잉 왕(Ying Wang) 박사·박사과정 박병준 씨 연구팀은 포항가속기연구소 이국승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철(Fe) 원자가 이중으로 들어간 전기화학적 촉매를 설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화학적 촉매는 화학 반응물과 촉매 표면에서 반응해 이를 분해·합성함으로써 유용한 합성가스나 전기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촉매 반응 과정에서 생겨나는 중간체들의 흡착 에너지는 적정선을 유지해야 오히려 활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촉매 표면이 반응물과 너무 강하게 결합하면 촉매의 활성이 낮아지고, 반대로 너무 약해도 촉매가 반응을 촉진하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질소를 도핑한 탄소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환경공학부 홍석봉 교수(61)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 석유화학기업 ‘하니웰(Honeywell) UOP’의 ‘에디스 플라니겐 기념강연상(Edith M. Flanigen Lecture Award)’을 아시아 연구자 최초로 수상했다.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칼텍과 KIST를 거쳐 지난 2007년 POSTECH에 부임한 홍석봉 교수는 나노 다공성 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힌다. 홍 교수는 새로운 제올라이트 구조 확장 개념 정립을 비롯해 지난 30년간 40여 종의 새로운 구조와 조성의 나노 다공성 소재를 합성해 보고하는 등 재료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역대 수상자인 6명은 모두 북미와 유럽의 연구자로, 아시아 연구자로서는 홍석봉 교수가 최초다. 홍교수는 2020년에 이미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팬데믹 때문에 그간 수상이 미루어졌으며 이달 3일 미국 시카고 소재 하니웰 UOP 연구센터에서 기념 강연을 하였다. 한편, 1914년 설립된 하니웰 UOP는 자사의 저명한 연구자 에디스 플라니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탁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KAIST가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광형 총장 취임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2월 KAIST 17대 총장으로 선임된 이 총장은 “포스트 인공지능(Post AI) 시대를 준비하는 KAIST의 신문화 전략, ‘QAIST’를 추진할 것”이라 밝히고 혁신적 행보를 이어왔다. QAIST는 질문(Question)하는 창의인재, 최고보다 최초를 지향하는 연구(Advanced research),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는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글로벌 가치창출의 기술사업화(Start-up), 혁신·소통의 문화로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하는 신뢰가치(Trust) 등을 바탕으로 미래 50년을 준비해가겠다는 이 총장의 기관 운영 전략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광형 총장은 그간 진행해온 KAIST 신문화 전략의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우선, 질문하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이 기말시험 문제를 직접 출제하는 ‘문제 내는 문제’를 시범 도입하고 ‘에듀케이션(Education) 4.0 Q’라는 교과목도 함께 운영 중이다. 향후 단과대별 질문형 융합교과과정을 개발·운영해 전공 교육과 인성 리더십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IT융합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기계공학과 김철홍 교수,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 김형함 교수 연구팀이 국제광공학회(SPIE) 최우수 논문상(Photoacoustics Journal Elsevier 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두 김 교수를 포함, △IT융합공학과 김진영 교수 △IT융합공학과 통합과정 안중호·백진우 씨·시스템생명공학부 김효진 석사(지도교수 김철홍) △IT융합공학과 통합과정 김영건 씨(지도교수 김형함) 등으로 구성된 POSTECH 연구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국제광공학회 콘퍼런스(SPIE, Photonics West) ‘광초음파 (Photons Plus Ultrasound)’ 학회에서 고속 광음향 현미경과 관련된 성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직접 개발한 고속 광음향 현미경으로 손가락 혈관 영상을 촬영, 재관류, 산소 소모 현상을 관찰했으며, 광음향 영상과 광용적맥파(PPG, Photoplethysmography) 기술을 융합, 맥박에 따른 혈관의 움직임 변화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성과는 그간 전임상 연구에 활용되던 광음향 현미경이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KAIST(총장 이광형) 및 기초과학연구원(원장 노도영) 소속의 수학자 및 의학자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수학 모델 연구를 통해 ‘높은 바이러스 전파율은 궁극적으로 코로나19 위중증화 비율을 낮춘다’는 역설적인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주가 우세 종이 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오미크론의 유행이 오히려 코로나19가 경증 호흡기 질환으로 토착화되는 것을 앞당기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대책을 완화하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정책을 취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 팬데믹의 미래가 아직 불분명하고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 그룹 연구책임자) 및 홍혁표 석박사통합과정,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노지윤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 김병섭 교수(44)가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학회인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이하 ISSCC)에서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튜토리얼 강연을 진행했다. 반도체 회로설계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SSCC에서는 매년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 사이에서 강연자를 선정해 후학을 대상으로 튜토리얼 강연을 열고 있다. 올해 튜토리얼 강연자로 선정된 김병섭 교수는 고속 인터페이스 회로와 아날로그 설계자동화 분야의 전문가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는 고속 반도체 입출력 회로 설계 기술에 대해 강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강연은 전면 비대면인 비디오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녹화된 강연은 추후 반도체 설계 학술단체인 IEEE Solid-State Society(SSCS)에서 관리되며 후학 교육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조성호 교수,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딥러닝(deep learning) 기법과 표면 증강 라만 분광법(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SERS)의 결합을 통해 효율적인 박테리아 검출 플랫폼 확립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KAIST 공동 연구팀은 질량분석법, 면역분석법(ELISA),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박테리아 검출 방법보다 획기적으로 빠르게 신호 습득이 가능한 SERS 스펙트럼을 연구팀 고유의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다양한 용액 속 박테리아 신호 구분에 성공했다. KAIST 전산학부 노어진 석박사통합과정 학생과 신소재공학과 김민준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일렉트로닉스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1월 18일 字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질병 예방과 원인 분석을 위해 소변 또는 음식물에서 신속한 박테리아 검출법이 요구되며, 다양한 바이오마커 분석물의 스펙트럼 신호를 높은 민감도로 수초~수십초 이내에 측정하는 SE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자외선을 만나면 경화되는 필름을 이용해 투명전극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은 나노와이어(silver nanowire, AgNW)를 원하는 형태로 손쉽게 패터닝하는 기술이 나왔다. 단면 지름이 수십 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인 가늘고 긴 막대 형태의 은 나노와이어는 투명하면서도 전도성이 뛰어나지만, 은 나노와이어의 전극 패터닝1)을 위한 기존의 포토리소그래피2) 공정은 독성 용매 노출의 위험이 따르며, 복잡한 공정과 고가의 제작 비용 때문에 디바이스 전체의 제작 시간과 비용 절감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 김준원 교수, 통합과정 유동우 씨 연구팀은 자외선 경화형 필름을 이용해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을 개발했다. 스티커와 같이 끈적거리던 필름에 자외선을 조사하면 굳게 되는데, 이 원리를 선택적으로 적용하면 은 나노와이어를 원하는 형태와 크기로 손쉽게 패터닝 할 수 있다. 유연하고 투명한 은 나노와이어는 빛을 잘 통하게 해 태양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저장될 수 있어 태양전지와 같은 광전자 소자는 물론 유연한 터치 센서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같은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소통과 공론 연구소(소장 김민정)가 주관하고 SF 전문 출판사 아작이 후원한 ‘제2회 포스텍 SF 어워드’에서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 김한라 씨의 <리버스>(단편 부문)와 POSTECH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지동섭 씨의 <인간이라는 동물의 감정 표현>외 1편(미니픽션 부문)이 당선됐다. 단편 부문 가작에는 KAIST 생명과학과 학부생 이주형의 <잇츠마인>이, 미니픽션 부문 가작에는 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 뇌·인지과학과 학부생 정도겸의 <인면화> 외 1편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한국 SF 문학을 대표하는 김초엽, 정소연 작가와 박인성 평론가가 맡았다.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SF 공모전인 “POSTECH SF 어워드”는 이들이 글쓰기를 통해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본 공모전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돼 화제를 모았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 공모전에서는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부터 단편 45편, 미니픽션 40편이 접수됐다.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국내 연구진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근로자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측정·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AI가 적용된 정확한 스트레스 측정 및 관리를 통해 건강 관리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 후, 개인 맞춤형 스트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상태 측정 기술과 달리 직장 스트레스 솔루션과 연동되는 기술은 미비한 실정이다. ETRI가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웰마인드(WellMind)’는 앱(App) 형태로서 스트레스 관리의 전(全)주기를 책임지는 기술이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스트레스 관리는 맥파, 심전도, 뇌파, 피부전도도, 피부온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수집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다양해 상당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웰마인드는 웨어러블 기기뿐 아니라 센서와 연동하여 온도, 습도, 소음, 미세먼지, 조명 등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행정안전부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초‧중‧고 교과교사 정원을 1098명(초등 216명, 중등 882명) 줄이는 교원 정원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7일 사흘간 짧은 입법예고까지 마쳤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는 7일 행안부에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학생수 감소를 열악한 교실 환경의 획기적 개선 계기로 삼자는 교육계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처사”라며 “행안부는 교원 정원 규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현재 전국에는 28명 이상 과밀학급이 4만개에 달하고, 이 때문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실 내 거리두기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행안부의 처사는 열악한 교실 환경 개선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감염병 대응과 개별화교육을 위해서는 교원 정원 산정 기준을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로 변경해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1년 기준으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상 학급은 전국에 16만6509개(76.7%)로 후진국 수준이며, 특히 수도권은 학급당 26명 이상인 학급이 4만 8804개(48.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면서 자전하듯이, 전자도 원자핵 주위를 돌며 스스로 회전하는 것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다. 전자의 자전에 해당하는 ‘스핀’이란 성질을 이용해 자성 메모리 소자의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물리학과 이길호 교수·통합과정 신인섭 씨 연구팀은 위상물질1)과 자석을 합쳐 스핀 전류를 높은 효율로 발생시키는 소자 구조를 개발했다. 이 물질은 크기가 작지만 많은 스핀 전류가 흘러 차세대 자성 메모리 소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흔히 ‘반도체’로 줄여 말하는 반도체 기반의 메모리 소자는 전자가 가지는 전하의 성질만을 이용해 전류를 흐르게 한다. 그러나 사실 전자는 전하뿐만 아니라 스핀이라는 성질을 갖기 때문에, 스핀도 흐르게 할 수 있다. 단, 이 성질은 불순물의 영향을 받으면 쉽게 사라져 실제 소자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 등 소자를 필요로 하는 기기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더 작은 소자를 만들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자의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불순물의 영향이 줄어들어 스핀을 활용한 차세대 메모리 소자로 만들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2020년 9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첫 배터리데이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코발트 대신 100% 니켈 배터리로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니켈 기반의 니켈산리튬(LiNiO2, 이하 LNO) 소재는 코발트보다 저렴하고 용량이 크지만, 정작 오래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미 공동연구팀이 LNO 소재에 얇은 막을 덧씌워 수명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 박규영 교수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LNO 소재를 사용할 때 표면에서 발생하는 산소가 기계적 열화1)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소재 표면에 그래핀을 덧씌워 산소 발생을 막자, 소재의 수명은 2배 이상 늘어났다. LNO 소재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 소재인 리튬코발트산화물(LiCoO2, 이하 LCO)에서 코발트를 니켈로 대체한 소재다.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은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데, 양극은 주로 용량과 사용 시간을 좌우한다. 양극 소재에 코발트 대신 니켈을 이용하면 가격을 20% 이상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30% 이상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 연구팀이 계산적 항체 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오미크론을 포함해 현재 유행 중인 모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중화항체(병원체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화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하여 세포를 방어하는 치료용 항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진 SARS-CoV-2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당단백질 부위에 있는 수용체 결합 부위(이하 항원)를 인간 세포막에 붙어있는 hACE2(human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2) 수용체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입하는 기전을 보인다. 이러한 기전에 착안해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의 연구진은 수용체 결합 부위에 붙는 중화항체 에테세비맙(Etesevimab), 밤라니비맙(Bamlanivimab) 등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 항체들은 최초에 유행한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적인 것과 다르게 알파, 베타, 델타 등과 같은 변이에는 중화능이 없거나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기존 항체들의 중화능이 떨어지는 이유는 바이러스의 항체 인식부위 서열에 변이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