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 LS에코에너지(대표이사 이상호)와 23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희토류 영구자석 및 전기구동계 사업 관련 정보공유,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지원 협의, △핵심품목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등이다. 수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LS전선이 추진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대한 단계별ㆍ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등 자회사와 함께 희토류 합금 생산, 해외 협력사와의 합작법인을 통한 영구자석 생산공장 건립 등 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수은은 금년 3분기에 출범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경제 안보에 기여하는 우리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3. 12월 제정된「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되었으며,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성한다. ’24년 재원규모는 최대 5조원이다. 윤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협약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내재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수은은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경제의 공급망 위기 대응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대표 조두인)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4’에 출품한 가운데 개막 3일 만에 현장 시연의 참가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PC와 콘솔 플랫폼의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 시장과 게임스컴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전례가 없는 성과다.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등 총 90개의 시연 기기를 제공해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여기에 협업을 진행한 파트너 브랜드인 삼성전자와 틱톡 부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시연 공간을 포함해 총 3개의 홀에 120개의 시연 기기를 마련함으로써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를 통해 3일 만에 1만 명이 넘는 시연 참가자를 유치하며 모바일 게임이 유럽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깰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실제 시연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적극적인 수동 조작과 다양한 클래스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해 좋았다’ ▲’그래픽과 게임 분위기가 우수했다’ ▲’올해 말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등 후기를 남겼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3’에서 7천 명의 현장 체험을 진행해 한국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스타 2023에서는 게임에 등장하는 던전인 ‘고블린 동굴’을 테마로 부스를 꾸몄던 반면,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또 다른 던전인 ‘잊혀진 성’을 콘셉트로 더 큰 규모의 체험 공간을 구현했다. 시연 외에도 퀴즈쇼와 코스프레 이벤트를 매일 진행했으며, 게임 시연에 참여하고 미션을 완료한 관람객에게 지스타 2023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마법사 모자와 망토를 비롯해 선술집 우드 머그,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테마로 한 한정판 보드게임 등 다양한 굿즈를 제공했다. 그 결과 게임스컴 현장 곳곳에서 마법사 모자를 착용한 관람객들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라라 로프트(Lara Loft)’, ‘지자란(Zizaran)’ 등 유럽 현지의 유명 인플루언서 10여 명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부스를 방문하여 시연에 참가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다크앤다커 모바일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일부는 현장에서 팬 미팅을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현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안준석 블루홀스튜디오 PD는 "이번 게임스컴 현장 시연을 통해 서구권 이용자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사전 예약에도 국내외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20일에 진행된 게임스컴 2024의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를 통해 글로벌 사전 예약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그리고 PC에서는 ‘구글 플레이 게임즈(Google Play Games)’를 통해 사전 예약에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완료한 이용자는 추후 A등급 용병과 한정판 코스튬 스킨을 받을 수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올 연말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이하 경제계)는 8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와 공동으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한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경제계·금융계·학계·방송계·종교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협력체계로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민간 분야에서 이처럼 큰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각계의 대표적 인사들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경제계 대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금융계 대표는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학계 대표는 이광형 KAIST 총장, 방송계 대표는 박민 KBS 사장, 종교계 대표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진우스님이다. 각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들은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표어(캐치프레이즈) 아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요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은 물론 국민적 관심까지 범국가적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부담을 줄이는 근로환경을 만드는데 경제계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장에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계 대표인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각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저출생 극복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가족친화제도 확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내실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 대표인 이광형 KAIST 총장은 “‘저출생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대규모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학계 협력을 이끌고, 글로벌 공동연구 강화, 과학기술 활용 등을 통해 저출생 극복 기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계를 대표해 박민 KBS 사장은 “출생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해 신규·특집 프로그램 편성을 포함한 연중 특별방송주간을 운영하고, ‘KBS 미래인구포럼’ 개최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종교계 대표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진우스님은 가족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7대 종교계의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인간 생명의 소중함, 출산과 양육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각계의 폭넓은 활동계획 발표 후 5대 부문 공동대표들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과 협력 의지를 담은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이날 출범식에서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방송인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대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이렇게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결성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하면서, “저출생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과 관심이 고조된 이때,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전 국민 개개인이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추진본부가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으로 첫걸음을 뗀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앞으로 주요활동 실행을 위한 조직을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식 명칭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총을 비롯한 대한상의·한경협·무협·중기중앙회·중견련 등 경제계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현장에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전파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주요 지방 권역을 방문해 인구충격 대응과 관련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맞춤형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저출생 대응 지역순회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젊은 세대들의 저출생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문제 해결에 기여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MZ세대가 지향하는 출산 대책 논문 경진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계 부문별 역할과 해법을 논의하는 각종 컨퍼런스, 정책포럼 및 토론회를 개최해 공론화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총 관계자는 “경제계는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식과 문화를 개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농협 전국여성조합장협의회(의장 강영희 동세종농협 조합장)는 23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농협(조합장 김명희)에서‘2024년 전국여성조합장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농축협 경영현황 및 발전 방안 ▲농업인 실익 증진 ▲여성조합장의 권익과 대외협력 ▲농축협과 농협중앙회간 협력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쌀값 지지를 위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여성조합장협의회는 전국 농축협 여성조합장들을 회원으로, 회원 상호간 이해증진과 협력을 도모하며, 농축협 및 농업인의 공동발전을 목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강영희 의장은 “최근 태풍 종다리 뿐만 아니라 각종 자연재해와 소비침체 등으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협의회를 통해 농업인 실익 증진과 회원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스컴 2024'에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프리미엄 인디게임 3종을 출품했다고 23일 밝혔다. 3종의 소개 자료와 특징을 정리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God Save Birmingham) 소개 유일한 생존자인 이용자는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깨어나 지혜와 맨손으로 좀비 무리와 싸워 생존해야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사실적인 물리 엔진과 캐릭터 메커니즘을 통해 도전적이면서도 유쾌한 생존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특징은 ▲현실감 넘치는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중세 배경에서 언데드와 마주하는 스릴과 공포 ▲물리 엔진 기반의 코믹한 콘텐츠: 게임의 사실적인 물리 엔진을 활용한 유쾌하면서도 치명적인 전투 ▲역사적 환경: 14세기 버밍엄의 건축물과 분위기를 재현한 배경 ▲생존 게임플레이: 식량, 물,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찾아 도시를 탐험하고 숨겨진 자원과 안전한 장소를 탐색 등이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Lost Eidolons: Veil of the Witch) 소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세계관이 배경인 로그라이트 요소를 갖춘 턴제 RPG로, 이용자는 저주받은 영혼들로 가득한 신비한 섬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되어, 반복적인 죽음을 통해 성장하는 로그라이트적 요소 및 다양한 동료, 무기, 기술을 선택하는 전략적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전투 콘텐츠를 강화하고, 더욱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주요 특징은 ▲빠르고 치열한 턴제 전술 액션: 신중한 전략과 빠른 반응이 필요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로그라이트 게임플레이: 캐릭터가 죽음을 반복하며 영구적으로 성장 ▲선택에 따른 랜덤 이벤트: 전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랜덤 이벤트 ▲8명의 동료 캐릭터 해제: 각기 다른 능력과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로 파티 구성 ▲다양한 기술 업그레이드 및 커스터마이징: 매번 바뀌는 수백 가지의 스킬 강화 및 영구 스킬 강화를 통한 파티 커스터마이징 ▲독창적 스토리: ‘로스트 아이돌론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독창적 서사 ▲Clark Aboud 음악: 원작 ‘로스트 아이돌론스‘및 ‘슬레이 더 스파이더’ OST 작곡 등이다. 섹션 13(Section 13) 소개 '섹션13'은 택티컬 코옵 슈터 게임인 '블랙아웃 프로토콜(Blackout Protocol)'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대폭 강화된 스토리와 게임플레이를 목표로 신규 게임 제작 수준의 개발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타이틀명을 ‘섹션 13’으로 변경했다. 이용자는 다양한 무기와 고유한 능력으로 무장한 S2P 요원이 되어 위험한 실험이 진행되는 미스터리한 ‘섹션 13’ 연구 시설에 잠입해 적들을 물리치고 어두운 비밀을 밝혀내며 시설에서 탈출해야한다. 주요 특징은 ▲탑다운 슈팅 액션: 탑다운 뷰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고유한 캐릭터: 각기 다른 능력과 배경을 가진 4명의 S2P 요원 플레이 가능. ▲다양한 무기: 13개의 총기, 6개의 투척 무기, 9개의 근접 무기 사용 가능, 지속적 추가 예정 ▲난이도 구성: 위험한 적들과 강력한 보스들이 가득한 12개의 레벨 ▲성장 시스템: 캐릭터 능력 강화, 신규 무기 해금, 매번 바뀌는 장비 업그레이드 ▲무작위 레벨: 무작위 생성 레벨 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 ▲솔로 및 협력 플레이: 혼자서 혹은 파티를 꾸려 게임 진행 가능 ▲매력적인 스토리: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성우들의 연기를 통한 특별한 매력 체험 등이다.
최근 전기자동차에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을 위해 높은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갖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지의 일종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함으로써 화재 및 폭발 위험도를 크게 낮추고 에너지 밀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배터리 관련 기업에서도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에너지융합대학원 김상륜 교수 연구팀이 LG에너지솔루션 연구팀 및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와 함께 이온전도성을 높이고 리튬 메탈에 대하여 안정된 반응을 보이는 수소화-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로 기존 아지로다이트(은, 게르마늄, 황이 결합된 희귀광물) 구조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이 갖고 있던 한계(▴NCM 및 리튬 메탈에 대한 불안정한 반응)를 극복하고, 고전압․고전류에서도 우수한 안정성으로 구동되는 NCM/Li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CM 양극재와 리튬 메탈 음극재를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파워 밀도를 갖기 때문에 차세대 전기자동차, 선박 등에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고체 전해질의 NCM 및 리튬 메탈에 대한 불안정한 반응으로 인해 고전류 밀도에서 구동이 어렵고 비가역 용량이 빈번히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수소화물 음이온과 황 음이온을 아지로다이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결정 구조에 공존시키는 독자적 재료 설계를 통해 향상된 이온전도성과 환원성을 겸비하는 고체 전해질뿐만 아니라 고성능 전고체 배터리를 설계할 수 있었다. 고안된 수소화-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Li5PS4(BH4)2를 통해 고전류에서도 리튬 메탈에 대하여 안정된 반응을 일으켜 고체 전해질과 리튬 메탈에 대한 낮은 계면 저항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소화-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통해 NCM/Li 전고체 배터리에 적용한 결과, 고전류 밀도에서 200회 충․방전 후에도 쿨롱 효율이 100%에 근접하는 가역적인 방전용량을 가지는 고성능 NCM/Li 전고체 배터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상륜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고환원성의 수소화물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NCM/Li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설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향후 수소화물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 소듐이온 배터리, 포타슘이온 배터리 등 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김상륜 교수가 지도하고 이태경 석사과정생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원하는 산학 공동연구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재료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ACS energy letters’에 (미국 현지시간 기준) 2024년 8월 21일 온라인 게재됐다.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로 대표되는 중앙집중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의 개인정보 활용과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프라이빗 AI’ 기술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분산형 웹3(Web3)와 AI가 결합된 Web3 AI의 비전과 기술 및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산학연관 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세미나가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과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기업 ㈜해시드(Hashed, 대표 김서준), ㈜해시드 산하 리서치 기관 해시드오픈리서치(대표 김용범) 공동 주최로 8월 21일(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렸다. GIST블록체인지능융합센터(센터장 이흥노), 해시드오픈리서치, GIST교수창업기업 리버밴스㈜(대표 이흥노)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AI와 Web3 융합: 함께 성장하는 AI플랫폼으로의 초대’로, 전문 투자사 대표, 유관 분야 학회·협회장, 학계, 언론인, Web3 및 AI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GIST 임기철 총장의 환영사와 해시드오픈리서치 김용범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한 세미나에서는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 공동창업자 제이슨 자오(Jason Zhao), UC 버클리 돈 송(Dawn Song) 교수, GIST 블록체인지능융합센터장 이흥노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이 발표와 강연을 맡았다. 기조강연에서는 ▴‘Convergence of AI and Blockchain’(발표자 제이슨 자오) ▴‘Web3 AI: Decentralized Intelligence’ (발표자: 돈 송) ▴Web3 AI Solutions and Possibilities’(발표자 이흥노)를 주제로 Web3 AI의 비전 및 기술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Current Status and Industry Trends of Web3 AI’(발표자 류중희, ㈜퓨처플레이(FuturePlay) 대표) ▴‘An Overview of AiFi & Compute Tokenization (발표자 코니 크웡(Kony Kwong), G.AI.B CEO 및 공동창립자) ▴‘Development of the AI Industry and the Changing Landscape of Web3 Investments’(발표자 박종호, ㈜해시드 투자팀 심사역)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 후 패널 토론은 김서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어 ▴Web3 AI 비전 및 가능성 ▴고성능 AI 개발 경쟁 심화와 ▴빅테크 주도형 AI개발의 문제점 및 관련 대응을 위한 정책과 기술 현안, 극복 과제 등을 논의하였다. 임기철 GIST 총장은 환영사에서 “광주광역시는 최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AI 분야의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GIST는 인공지능 중심 도시에 위치한 과학기술원으로서 미래 AI 기술이 포용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른바 ‘함께 성장하는 AI 플랫폼’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시드오픈리서치 김용범 대표는 개회사에서 “AI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에 이른바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라는 중요한 화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데 탈중앙성과 투명성을 더한 AI 혁명의 책임성을 높이는 데 Web3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GIST와 함께 하여 AI와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갖춘 여러 연사를 모실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협력 또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ICT연구센터지원사업(ITRC)의 지원으로 설립된 블록체인지능융합센터를 통해 현재의 중앙집중적 AI가 아닌 혁신과 성장이 균형 잡힌 포용적 Web3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AI 정책전략 전문가를 양성하는 AI 정책전략대학원을 오는 9월 국내 최초로 개원하는 등 ‘AI혁명 시대’에 맞춘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여름, 한 겨울에도 집보다 쾌적한 자동차가 개발될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기아는 22일(목)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Heat Tech Day)'를 개최하고, 차량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세 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탑승객이 차량에서 가장 먼저,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실내 온도를 제어해 탑승객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개최됐다.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생활 공간인 모빌리티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 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냉/난방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한발 앞서 다양한 온도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온도 제어 기술은 특히 전동화,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절감해주며, 탑승공간 내 인간공학(Ergonomics)을 실현함으로써 모빌리티를 진정한 생활공간으로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그 중 이번에 공개한 세 가지 기술은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 ▲탑승객 주위의 발열체를 통해 체감 온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 ▲세계 최초로 48V(볼트) 시스템을 적용해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3가지 온도 제어 기술을 소개하고 각 기술에 대한 전시물을 마련했다. 특히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 참석자들이 그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양산 적용 수준의 기술 완성도도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정영호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공개한 기술 세 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며 “고객들이 모빌리티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떠올리면서 가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 쿨링 필름: 창문에 붙이면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 최대 10℃ 하락 지난해 7월, 현대차·기아는 ‘나노 테크 데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최첨단 나노 소재 기술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됐던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에 부착하기만 해도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기아는 기존 대비 향상된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면적의 나노 쿨링 필름을 현대차 아이오닉 6 차량에 적용해 공개했다. 내/외장 색상이 동일한 차량 두 대를 마련, 한 대에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하고 나머지 한 대에는 출고 상태 그대로 전시해 실내 온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전시에서 나노 쿨링 필름 시공 차량의 센터 콘솔 부근 실내 온도는 36.0℃를, 그렇지 않은 차량은 48.5℃를 기록하는 등 두 차량의 차이는 최대 12.5℃를 기록했다. 이날 기술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실제 차량의 온도 비교 평가를 확인한 한 참석자는 “눈으로 보기에 특별할 것 없는 필름이 차량 실내 온도를 12℃ 이상 떨어뜨린 것을 보니 정말 경쟁력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된다”며 “양산으로 이어진다면 현대차·기아는 경쟁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첨단 소재다.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한 개 층을 포함,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되며, 차량 유리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10℃ 이상 낮출 수 있다. 특히 가시광선의 투과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창을 어둡게 하지 않으면서 기존 틴팅 필름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틴팅 필름과 함께 부착한다면 틴팅 필름의 열 차단 효과에 나노 쿨링 필름의 차단/방사 효과가 더해져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4월, 현대차는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을 진행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어 6월에는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4’에 공식 세미나 연사로 초청돼 나노 쿨링 필름 기술과 파키스탄에서 펼친 캠페인에 대해 소개했다. 칸 라이언즈에서 기술을 주제로 공식 세미나를 진행한 것은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가 처음이다. 기술을 개발한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실제 차량에 적용한 나노 쿨링 필름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이 나노 쿨링 필름을 만날 수 있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양산 수준까지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사열 난방 시스템: 몸을 감싸는 발열체가 3분 안에 온열감 전달 이날 현대차·기아는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기아 EV9에 이 기술을 적용, 현장에서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한다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에너지를 17% 절감할 수 있고, 3분 안에 하체에 따뜻함이 전달되기 때문에 탑승객의 쾌적함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 공조장치의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음으로써 느끼던 불편함이 해소되고 건조하지 않은 쾌적한 난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내 난방을 위해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통해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핵심 기술은 고온 필름형 발열체와 화상 방지 시스템이다. 110℃까지 열을 발생시키는 필름형 발열체가 각 모듈 안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감싸고 있는 직물 소재가 인체에 따뜻한 온도로 열을 조절해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또한 각 발열체 모듈에는 신체가 닿는 즉시 이를 감지하고 온도를 낮추는 화상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혹시 모를 화상 위험을 없앴다. 이날 행사에 전시된 EV9에는 총 9개에 달하는 위치에 복사열 난방 발열체를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 컬럼 아래쪽과 도어, 센터 콘솔 등 5곳, 동승석에는 도어, 센터 콘솔, 글로브박스 아래쪽 등 4곳이다. 기술에 대해 발표한 현대차·기아 통합열관리리서치랩 오만주 연구위원은 “겨울철의 추위를 가장 빠르게 없앨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복사 난방”이라며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통해 빠르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난방이 가능해질 것이므로 고객들이 겨울에도 차를 타는 데 거리낌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 투명한 금속 코팅면이 열을 발생시켜 서리와 습기 제거 이날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차량 전면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48V의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영하 18℃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에 완전 제거할 수 있어 기존 내연기관차 공조 시스템과 비교해 약 10% 더 적은 전력으로 최대 4배 빠른 제상이 가능하다. 더욱이 여름철과 같은 더운 날씨에는 전력을 쓰지 않고도 삽입된 금속 코팅이 외부에서 오는 태양 에너지를 최소 60% 차단할 수 있어 차량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캐나다나 북유럽 등 혹한 지역의 전면 유리에 주로 적용되던 텅스텐 와이어 열선 대비 시인성이 크게 개선돼 열선이 전혀 보이지 않고, 빛 번짐이나 왜곡 없이 운전자에게 깨끗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술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혹한 지역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앞 유리의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하던 공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실제 차량에 탑재되는 것과 동일한 크기의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전시돼 참석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전시된 유리를 직접 만져보며 높은 시인성과 발열 성능을 확인했다. 현대차·기아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관련 기술을 국내외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을 담당한 현대차·기아 MLV외장설계1팀 정기헌 파트장은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단순히 고객의 편의와 쾌적성이 높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주행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서리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48V 시스템과의 만남으로 기술의 효용과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오늘 공개한 차량 실내 열관리 기술 외에도 모터와 엔진, 배터리 등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 전체의 열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열 관리 기술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ST(총장 이광형)는 GS건설(대표 허윤홍)과 ‘스마트시티 기술 선도 역량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미래 스마트 도시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 연구센터를 연내 KAIST에 설립한다. 해당 산학연구센터는 디지털 전환으로 생성되는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최적화, 머신러닝, 인공지능 학습 등을 통해 디지털 지능(Digital Intelligence)을 발굴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도시민의 편의, 건강 등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과밀화,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등 도시가 당면한 복합적인 미래 도전에 대한 과학적 해결 방법을 연구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도시 디지털 지능 산학 협력은 ▴도시 인프라 디지털 전환 ▴디지털 도시 지능(Urban Digital Intelligence) 발굴 ▴도시-인간 상호작용(Urban-Human Interaction) ▴디지털 도시 툴킷(Urban Digital Toolkit) 개발을 중심으로 4년간 추진된다. KAIST는 ▴건설및환경공학과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전산학부 ▴김재철AI대학원 연구진 간의 융합 연구를 통해 문제 해결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해외 탑티어 대학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도시 디지털 기술 분야 글로벌 선두 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주민의 필요와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하는 동시에 지속발전가능한 미래 도시 디지털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산학협력의 핵심이다. KAIST 관계자는 “이번 GS건설과의 파트너십은 국내 최초로 미래 스마트 도시 구현 디지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으로, ‘도시 인공지능(Urban AI)’ 및 ‘현실 인공지능(Real-world AI)’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대학이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후 GS건설 본사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이광형 총장, 윤윤진 연구센터장(건설및환경공학과), 권창현 부연구센터장(산업및시스템공학과) 등 KAIST 관계자와 허윤홍 대표이사, 허진홍 투자개발사업그룹장, 서상연 Nexus 팀장 등 GS건설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이브이시스,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예방 및 확산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건설 이재영 기전사업실장을 비롯해 이브이시스 오영식 대표이사, ㈜티엘엑스 최종석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전기차 충전 화재 및 안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롯데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설비 1위 업체이자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인 ‘이브이시스’, 배터리 화재 안전소재 전문기업인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브이시스’의 화재 예방 신기술이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을 실시간 감시한다. 또한, 화재 관련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 방재실에 알림을 발송하고 충전을 즉각 중지해 과충전을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티엘엑스’의 능동형 방염 촉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약제를 분사해 소방관 도착시간까지 화재 초기 진압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CCTV 모니터, 화재수신반 등 방재실 내 서버 및 시스템과 연동해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건축물에 전기차 충전 화재 대응 인프라를 구축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계획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단기적으로 2024년부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고, 주주환원성향 35% 이상을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세전이익 5천억 원 이상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 주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론적 주주자본비용(Cost of Equity)을 기반으로 ROE 목표를 설정했다. 국내와 해외의 ROE 성과를 분석하고, 국내는 물론 자기자본의 40%를 배분한 해외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 쉐어칸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천억 이상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수익 증대 외에도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AI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환(AI Transformation)하며, 장기 관점의 혁신자산 투자와 장기적인 주주환원 추구를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수립했다. 주주환원정책도 한층 강화하여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 주 이상을 소각하여 주당순자산(BPS) 가치 제고를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2019~2023년 주주환원성향을 30% 이상으로 실행했고, 올해 3월 2024~2026년 주주환원성향을 5%p. 상향한 35% 이상으로 설정하여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증권업 최초로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2우선주 100만주 이상 소각하기로 하여 주주환원정책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향후 1억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실질 유통주식수가 4.1억 주에서 3.1억 주로 24%나 감소한다.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하게 평가하는 소통강화 방안도 같이 포함되었다. C-level이 참여하는 분기 어닝스 콜을 정례화하는 등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재무수치 목표 뿐만 아니라 한국금융을 해외에 수출하는 독보적인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서 지속 성장이라는 비전을 어떻게 구현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자기주식 1억주 이상 소각계획은 미래에셋만의 차별점이 돋보인다.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실행하여 주주이익을 확실히 제고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읽혔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IB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21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프로그램인「하나 웨이브스(Hana Waves)」4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는 하나금융그룹이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육성할 목적으로 출범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며, ‘Waves’는 Women's Actions, Voices, Emotions 의 약자로 여성의 행동, 목소리, 감성으로 혁신의 파도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는 2021년 1기를 시작으로 2023년 3기까지 총 98명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 중 7명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의 대표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출범하는 4기는 그룹 내 여성관리자를 대상으로 각 관계회사 CEO의 추천을 받아 최종 22명이 새롭게 선발됐으며 향후 ▲리더십, 전략, 커뮤니케이션 ▲팀 프로젝트 활동 ▲디지털,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직무 과정과 선배 웨이브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리더로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하나 웨이브스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리더에게 필요한 자세와 역량에 대한 선배로서의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그룹의 미래를 위한 도전과 실천에 대한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함영주 회장은 학벌, 스펙, 출신, 성별이 아닌 묵묵히 잘하는 직원을 인정하고 리더로 육성하는 것이 하나금융그룹의 조직문화임을 강조하며 “끌리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솔선수범하고 항상 학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 항상 손님과 직원 중심으로 생각하며 그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경영의 출발이고 리더의 역할이다” 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체계적인 리더십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그룹과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이 전력설비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위해 산학 협력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21일 부산대학교와 ‘빅데이터 분석 및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및예방 진단 사업 고도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영 효성중공업 전무, 강정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 및 예방 진단 분야에 부산대학교의 데이터분석/모의실험 역량 기술을 더해 사업 고도화가 추진된다. 이번 산학 공동연구로 전력설비의 디지털 진단/분석 솔루션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고 핵심 코어(Core)기술의 지속적인 협력체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국내외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솔루션 사업의 활성화와 우수 인재 양성의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권기영 효성중공업 전무는 “국내 최초의 사업모델을 구축한 효성중공업의 전력설비 진단/분석 솔루션인 아모르(ARMOUR)는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DX분야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산학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전력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2016년 국내 최초로 154kV 급 자산관리시스템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4’에서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inZOI(이하 인조이)’ 등 주요 출품작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지 시각 8월 21일에 진행된 쇼케이스는 배틀그라운드의 지난 7년간 여정과 김태현 PD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안준석 PD와 인조이의 김형준 PD가 각각 게임 개발의 과정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인조이 – 김형준 PD] 김형준 PD는 인조이의 개발 배경과 목표를 설명하며, ‘소망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영감을 받아 인조이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조이는 이용자들이 자신이 꿈꾸는 외모와 집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도구를 제공한다. 자체 UGC(User Generated Contents, 이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업로드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제공한다. 3D 프린터 등 최신 AI 기술을 통합하여 하나의 이미지로도 창작물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한다. 김형준 PD는 ‘소망하는 삶’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주어진 삶’의 경험도 인조이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인조이는 도시 전체가 시뮬레이션되는 완전한 커뮤니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기치 못한 순간들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들은 도시 속 200개 이상의 장소를 꾸미고, 캐릭터들의 감정과 상호작용을 조정해 도시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소문, 패션 트렌드, SNS 밈 등이 도시 전체로 확산되며, 이로써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이용자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김형준 PD는 “인조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이 소망하는 삶을 실현하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사건과 감정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탐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조이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조이는 8월 21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빌드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inZOI: Character Studio)’를 공개했으며,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 안준석 PD] 안준석 PD는 익스트랙션 장르를 기반으로 배틀로얄, 던전 크롤러, RPG 등 다양한 장르의 특징을 융합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특징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 환경과 이용자 특성을 고려하면서 익스트랙션 장르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등 개발 과정에서 직면했던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팀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준석 PD는 탈출과 생존을 기반으로 하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핵심 게임 플레이, 다양한 클래스, 던전 탐험에 긴장감을 더하는 ‘다크스웜(Darswarm)’ 시스템, 물리 기반의 전투 시스템 및 이용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조작 인터페이스 등을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20일에 진행된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를 통해 글로벌 사전 예약이 시작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그리고 PC에서는 ‘구글 플레이 게임즈(Google Play Games)’를 통해 사전 예약에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완료한 이용자는 추후 A등급 용병과 한정판 코스튬 스킨을 받을 수 있다. 안준석 PD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통해 손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의 발표 이후 글로벌 사전 예약이 시작되었으니 전 세계의 이용자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몰입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주주들과의 적극적 소통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알기 쉽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털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네이버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밸류업 등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안인 만큼, 국내 주요기업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까지 만들어 일반 주주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측 설명이다. 합병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2주일 넘게 주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아 작성한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통해 일반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명확히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요약한 뉴스레터를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 음성파일도 업로드했다. 더불어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들은 주총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측은 밝혔다. 그 동안 국내 주요기업들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내용을 공개한 일이 드물었고, 기업 경영에 민감한 주요사안은 전자투표 표결이 불가능하게 막았던 사례들이 많았다. 이에 비해 SK이노베이션은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일반 주주들의 폭넓은 경영 의사결정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주요 기관투자자,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통한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발표 이후 일반 주주들이 비상장사인 SK E&S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K E&S 사업 및 합병 시너지를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자료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17일 합병 안건을 의결한 이사회 직후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서의 시너지 효과, 주주환원정책 등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어 하루 뒤인 지난달 18일 박 사장과 SK 주요 경영진은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합병 의의와 통합 시너지 △미래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합병 관련 시너지와 비전 등에 대해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