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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지니 비아르,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웹이코노미 이진수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소식에 전 세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84년부터 샤넬의 부흥을 이끌어온 칼 라거펠트, 그의 뒤를 이어 샤넬의 미래를 책임질 후계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샤넬은 칼 라거펠트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30년 이상 칼 라거펠트의 곁을 지켜온 '비르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넬을 이끌 새 인물로 마크 제이콥스, 하이더 아크만, 알버 엘바즈, 에디 슬리먼, 피비 필로 등이 언급됐지만, 샤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비르지니 비아르가 결국 선택받았다. 비르지니 비아르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디렉터로, '샤넬의 2인자', '라거펠트의 오른팔'로 불린다. 프랑스 리옹의 패션 스쿨에서 영화와 연극을 전공했으며, 파리의 영화 의상 디자이너인 도미니크 보그의 어시스턴트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1987년 샤넬에 인턴으로 입사 후 약 30년간 라거펠트와 함께했으며, 1997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디렉터로 임명됐다. 지난해 5월, 비르지니 비아르는 '2019 크루즈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피날레에 칼 라거펠트와 함께 등장해 그의 후계자로 사람들 입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샤넬 오뜨 꾸뛰르에서 칼 라거펠트를 대신해 피날레에 오르기도 했다. 칼 라거펠트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D-7 카운트다운' 샤넬 오뜨 꾸뛰르 쇼 편에서 "비르지니는 나뿐 아니라 아틀리에, 하우스 전체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고 말하며 그녀에 대한 신의를 드러냈다. 코코 샤넬 이후 첫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비르지니 비아르, 앞으로 샤넬의 미래를 어떻게 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진수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