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차미혜 기자] 날이 조금씩 선선해지면서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줄어드니 항상성유지를 위해서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중년남성이 비정상적으로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고, 소변을 볼 때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립선염증후군, 이는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특수한 기관인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증상을 총칭하는 것이다.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빈뇨와 소변을 보아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고 소변이 잔류하는 느낌을 받게 되는 잔뇨감, 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배뇨통을 수반하기도 한다. 또 통증의 경우 아랫배나 회음부, 허리에서 느껴질 수 있다. 전립선 자체는 배뇨기능에 관여하지 않지만 요도가 전립선의 중앙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전립선염의 발병률이 더욱 더 높아진다. 환절기와 같이 주변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할 때에는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것인데, 원인균은 주로 대장균으로 검출된다. 평소 건강할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대장균이 요도를 통해 역행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매 번 증상이 나타날 때 마다 균을 사멸시키기도 어렵고, 전립선은 약물이 기능하기 어려운 위치인 탓에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질환의 만성화를 막고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 수원점 안건우 원장은 “전립선염은 누구나 흔하게 걸리는 질환이고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의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질환이 만성화되는 것도 문제지만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한방치료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몸에 쌓인 응어리져 기와 혈의 흐름을 방해하는 수분과 열을 빼내어 전립선염을 치료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안건우 원장은 “평소 오래 앉아있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호발하는 경향이 있다. 만성화된 전립선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정상화시키고 앞서 말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생활관리를 이어간다면 전립선염으로 인해 고생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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