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차미혜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와 전쟁에 있어서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한목소리로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시간) 4회째를 맞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에서 "바다와 바다가 품고 있는 모든 생물은 신이 내려준 놀라운 선물"이며 "끝없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로 우리의 바다와 대양이 더럽혀지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또한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를 추진 중이며, 인도는 2022년 안에 플라스틱 사용을 근절하겠다고 발표했다. 케냐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우리나라 화폐로 약 4000만원 이상의 벌금이나 최대 4년의 징역형을 선고를 받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법령들이 국내에 적용된다면 국내에서 물티슈를 사용하는 소비자들 또한 벌금을 내야 한다는 소리가 된다.
우리 생활에 어느덧 필수품이 되어 버린 플라스틱은 값이 싸고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 쉬우며 원하는 색을 입힐 수 있는 장점을 지녀 다양한 형태의 생활용품으로 우리 생활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일회용 빨대보다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 물티슈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2016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으로 미국(97.7kg)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쓰고 있는 제품에도 플라스틱이 많이 사용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물티슈'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대한민국 평균 성인이 월 60회 이상의 물티슈를 사용하는 수치를 보면 20대의 경우 53.8% 30대의 경우 70.8%의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일상생활의 편리성과 간편함으로 인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가 들어가 있는지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렇게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가 함유된 물티슈의 경우 유해물질이 발견된 사례가 점차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물티슈를 사용하는 경우 중금속 노출 우려도 있다.
한편 데일리스토리컴퍼니 관계자는 "물티슈에 플라스틱이 들어있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이 안타깝다"며 "점차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우리 정부의 철저한 관리 방침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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