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엔 피부가 수분 부족을 겪고 피부탄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미 여름 동안 피부는 자외선, 땀, 피지 등에 시달려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 피부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피부는 진피층에 위치한 콜라겐의 양과 질이 하락하며 탄력을 잃는다. CU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은 “콜라겐 감소는 노화가 흔한 원인이지만 초가을의 건조한 환경과 자외선, 피부 염증, 흡연 등이 증상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런 외부요인은 콜라겐 성분의 변성을 촉진해 피부를 처지게 한다”고 말했다.
피부탄력이 떨어지면 피부를 지탱하던 조직들의 힘이 약해져 얼굴라인이 무너져 내린다. 눈꺼풀, 눈 밑 지방, 볼살이 늘어지고 턱살이 처져 이중턱이 생긴다. 얼굴에 축적된 살이 밑으로 내려오면서 하관이 넓어 보여 사각형 얼굴이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피부노화가 본격화되는 30대 이상부터는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져 피부탄력이 더 저하될 수 있다. 미관상의 문제가 심적 고통으로 이어지는 만큼, 평소 피부관리에 신경 쓰고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가습기 틀고 보습 꼼꼼히… 피부탄력 저하 심하다면 리프팅 시술
피부탄력 저하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보습력이 좋은 클렌징오일로 세안을 해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하고 고보습 크림으로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건조함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각질이 쌓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므로 주 1회 홈필링으로 제거해준다.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고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콜라겐 합성을 돕는 효과가 있다.
피부탄력 저하가 심해 스트레스이거나 증상이 계속 악화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도움이 된다. 탄력을 잃고 처진 피부는 초음파리프팅이나 녹는 실 실리프팅으로 개선한다.
울트라스킨은 대표적인 초음파리프팅 시술이다. 피부 속 진피층부터 깊은 근막층까지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전달해 콜라겐을 자극하고 피부탄력을 강화하는 원리다. 처진 주름, 목 주름, 잔주름을 개선하며 이중턱, 처진 볼살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단시간 내 즉각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녹는 실 리프팅을 고려해볼 수 있다. 남상호 원장은 “실 굵기는 보다 가늘지만 꼬여있는 실을 이용한 회오리리프트와 다소 굵고 돌기 달린 실을 이용한 마이더스리프트를 병행하면 처진 살과 주름을 잡아당겨 시술 직후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며 “주입된 실이 피부조직에 머물며 콜라겐 생성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리프팅, 탄력, 피부톤 개선효과가 우수하며 6~8개월 이상 지나면 실은 녹아서 체내에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피부탄력을 호전시키는 시술은 개인에 따라 부작용 염려가 있을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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