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수인 기자] 서울시가 디지털 메이커시티 용산 Y 밸리(Y-Valley) 도시재생을 통해 침체된 용산전자상가를 전자산업기반의 신산업 복합문화 교류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이에 전자랜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주최로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용산전자상가 전자랜드 신관 4층에서 2018 로봇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날인 17일 오전 10시에 서울시와 용산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자랜드가 함께 '용산 Y-Valley 로봇 新유통플랫폼 구축을 통한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용산전자상가를 한국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용산전자상가가 서울의 중심, 더 나아가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관련 로봇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 개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전자랜드는 일부 공간에 서비스 로봇 등의 테스트베드 구축과 기업지원, 신규 로봇산업 창출을 위한 로봇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용산 Y 밸리 산업재생과 연계한 정책․행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시설주인 전자랜드가 앞장서서, 임차인 대표와 서울시, 용산구가 함께 전자랜드의 420여 명 입점상인의 희망을 담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의 본격 시동과 동시에 안정적 출발을 알리게 된다.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은 지난 6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현재 지역 상인들과 마중물 사업 우선순위와 실행전략을 논의 중으로 올해 12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만들어 지면 내년부터 2022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용산전자상가를 활성화 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약 1,300개 점포가 입점되어 있는 선인상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상생협약이 체결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전자랜드에서 체결되는 이번 상생협약은, 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 도시재생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연내에 나진산업 등도 젠트리피케이션 상생협약에 동참하여 용산전자상가 전체가 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일터로 자리매김하게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의미 깊은 협약식과 함께 시작되는 로봇페스티벌은 한국 로봇산업의 발자취에 대한 강연과 유명 유튜버 ‘도티’의 토크 콘서트는 물론 로봇과 코딩교육, 드론, AR/VR, 로봇과의 대화 등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로봇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행사로 신세경 퓨처로봇 대표의 한국 로봇산업의 발자취에 대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오후 2시부터는 유명 유튜브 인플루언서인 ‘도티’의 '기술과 플랫폼이 만들어낸 10대의 우상, 크리에이터' 라는 제목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행사기간 중에는 로봇은 물론, 레고, 코딩교육, 3D 프린터, 드론, AR·VR 관련 교육과 체험, e-스포츠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I.o.T 홈서비스 로봇과 지능형 로봇인 서큘러스의 파이보 로봇과의 대화와 체험도 가능하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로봇페스티벌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용산전자상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창업공모전과 해커톤, 전자마켓등과 더불어 용산 Y 밸리의 특화브랜드로 구축될 계획이다.
시는 로봇페스티벌이 ‘용산전자상가에 오면 새로운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고,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혁신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용산 로봇 新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 MOU'는 지난 4월 3일 디지털메이커시티 용산Y 밸리 혁신플랫폼 선포식에서 발표한 3대 이슈 13개 과제 중 산업혁신분야의 중요한 과제인 ‘신기술 요소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이라는 산업재생의 전략적 출발을 알리는 것”이라며 “재생지역을 플랫폼으로 도시재생사업의 민간참여가 활발히 일어나고, 공공은 행정력을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도시재생의 자생력을 키워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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