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훈 기자] 111년 만에 최고 밤 더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여드름 환자들의 고민이 크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 피부가 시달리고 여드름 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 난치성 여드름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폭염 동안 여드름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피지, 땀 분비물이 늘어나는 여름에는 각종 노폐물이 쌓여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초래하기 쉽다. 또 자외선과 오존 등 외부 자극으로 피부 유수분의 균형이 깨지고 피부염,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여드름을 만들 소지도 높아진다.
특히 평소 여드름이 잦거나 민감한 피부일수록 화농성 여드름을 주의해야 한다. 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류정호 원장은 “초기 백색면포나 좁쌀여드름에 여드름 균이 증식해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빨갛고 아픈 화농성 여드름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모공 벽의 변형으로 난치성 여드름이 되기 쉽다”며 “화농성 여드름은 미용적 문제뿐 아니라 재발이 잦고 여드름자국, 흉터까지 남겨 치료가 까다로우므로 초기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폭염 기간 동안에는 피부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장시간 자외선을 쐬는 것은 피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한다면 워터프루프 기능을 지닌 선크림, 긴 팔 옷, 모자를 이용해 노출부위를 최대한 보호한다.
외출에서 돌아와 차가운 우유나 녹차를 화장솜에 적셔 피부에 올려주면 열기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 저녁 스킨, 보습제를 발라 피부 유수분의 균형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 비타민C 섭취로 면역력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진정을 빠르게 유도하고 싶다면 피부과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LDM, 수소토닝(하이드로임팩트)이 더위와 자외선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LDM은 고밀도 초음파를 피부 속에 침투해 피부방어력을 증대시키고 트러블 피부문제의 재발을 예방하는 시술이다. 콜라겐 생성효소를 증폭시켜 피부재생에 효과적이고 피부 속 수분을 진피 쪽으로 끌어당겨 보습, 탄력에도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LDM을 일명 ‘물방울 리프팅’이라고도 부른다.
수소토닝은 수소캡슐을 피부에 직접적으로 침투시켜 유해활성산소를 제거, 노화와 피부질환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1600ppb의 고농도 수소가 손상된 세포를 건강하게 바꿔주며 민감한 피부진정, 피부재생, 붉은 기나 염증, 여드름 억제에 효과를 발휘한다.
류정호 원장은 “LDM과 수소토닝은 피부가 예민해 레이저시술이나 필링이 곤란한 경우에도 무리 없이 시술 가능하다”며 “휴가철처럼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시기에는 지친 피부가 본래 상태로 회복되는데 오래 걸릴뿐더러 난치성 여드름 등 후유증도 클 수 있는 만큼, 진정관리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피부는 개인에 따라 증상이나 상태 등이 다르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한 정확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비전문가에게 시술 시 각종 부작용의 우려가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