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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웹이코노미 방송] '2021 도쿄올림픽' SBS 정유인 해설위원, 황선우 선수 너무 빨라 해설할 시간이 없다. 시청률 1위, 결승전도 출격

황선우 결전의 날, 현역 국가대표 출신 정유인 공감 해설 눈길
‘현역’ SBS 정유인 해설위원의 ‘남다른 해설’ 높은 인기, 시청률 1위
정유인 해설위원, 황선우 선수가 너무 빨라 해설할 시간이 없다
황선우 결전의 날 밝았다…‘새 황제’ 탄생 기대감 커져
여자 마동석‘’3초 문근영‘ 정유인, 생애 첫 해설에서 ’여유만만‘
“노력의 결과가 바로 막판 스퍼트에서 나타난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 역사적인 날 정유인 해설위원 어떤 어록 남길지 '기대'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27일 ’뉴 마린보이‘ 황선우의 거침없는 질주가 금빛 메달에까지 닿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영 좀 아는 언니‘ SBS 정유인 해설위원의 공감 해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유인 해설위원의 공감해설에 힘입어 황선우가 출전한 수영 중계도 1위는 SBS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에 방송된 황선우 선수가 출전한 준결승전은 가구 시청률 4.5%(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5%로 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유인 해설위원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황선우와 같이 첫 해설위원으로 나섰음에도 예선에 이어 준결승에 이르기까지 ’해설 베테랑‘도 깜짝 놀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유인 해설위원은 “예선 경기에서 황선우 선수가 너무 빨라 중계(해설)할 시간이 없었을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역‘ 정유인 해설위원의 선수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도 단연 돋보였다. 함께 물살을 가르며 훈련을 해왔던 현역 국가대표이기에 가능한 해설이었다. 황선우의 준결승 당시 3번 레인엔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 보유자인 영국의 덩컨 스콧이, 5번 레인엔 올해 세계 랭킹 2위인 영국의 톰 딘 선수가 배정돼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정유인 해설위원은 “황선우가 옆의 선수들과 페이스를 맞춰 가며 조절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고, 150m 구간에서 3위로 올라선 순간엔,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라며 황선우와 함께 물살을 가르는 듯한 공감의 해설을 보여줬다.

 

특히 황선우 선수가 준결승 2조에서 1분45초53으로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에는 “결승을 위한 페이스 조절을 한 것 같다”며 황선우 선수에 대한 아낌없는 믿음을 보냈다. 정유인 해설위원은 올림픽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목할 선수로 ’황선우 선수‘를 꼽을 만큼 그의 패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현역‘만이 알 수 있는 경험을 그대로 녹여내 빠르고 정확하게 경기를 풀어낸 점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황선우에 대해 “엇박자(비대칭) 스트로크로 불리는 ‘로핑 스트로크’를 스스로 터득해 낸 선수”라며 황선우 선수가 구사하는 영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전문성 높은 ‘명해설’을 선보였다. 게다가 “노력의 결과가 바로 막판 스퍼트에서 나타난다”는 등의 명언도 쏟아내 박수를 받았다.

 

현역 국가대표인 정유인 해설위원은 엄청난 근육량을 자랑하며 ‘여자 마동석’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지만 귀여운 외모로 ‘3초 문근영’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해설위원으로서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제3의 별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의 역사적인 결승전에서 과연 정유인 해설위원이 또 어떤 해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정우영 캐스터는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나선 황 선수를 향해 ‘제2의 박태환’이 아닌 ‘제1의 황 선수 선수’라며 기를 한껏 세워줬고, 1분 45초 53을 기록해 전체 6위로 결승전에 오르는 순간을 함께 기뻐했다.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결승전에 오른 건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이다. 메달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황선우 선수가 출전하는 결승전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올림픽 채널 SBS를 통해 확인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