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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대동맥혈관병원,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급성 대동맥박리증 환자 생명 구해 눈길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급성 대동맥박리증 환자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10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지난 3월 23일 오후 4시 45분경 캄보디아에서 이륙한 에어앰뷸런스가 약 6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김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착륙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재빨리 옮겨진 급성 대동맥박리증 환자 김 모 씨(여, 69)는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응급실로 이송됐다.

 

캄보디아 현지 병원의 환자 전원 요청을 수용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은 환자가 에어앰뷸런스에 탑승했을 때부터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점검했다.

 

환자를 수술할 송석원 교수팀은 외부 대동맥질환 전원 환자의 응급수술 준비를 마치고 수술실로 바로 이동 가능한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가동해 환자를 기다렸다.

 

문제는 ‘시간’이었지만, CT 영상이 여러 장으로 나눠진 사진을 유심히 살펴본 송 교수는 “어렵지만, 수술할 수 있다”며 망설임 없이 수술을 집도했다.

 

최대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급성 대동맥박리증 수술을 송 교수는 약 3시간 반 만에 무사히 끝냈다. 3일 뒤 대동맥혈관 중환자실에서 준중환자실로 이동된 김 씨는 인공호흡기 없이도 대화가 가능할 만큼 호전됐다.

 

다음날 김 씨는 일반병실로 이동됐고, 4월부터 매일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에서 유산소 및 근력 운동 등 심장재활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대동맥박리증은 대동맥혈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막이 찢어져 혈액이 대동맥의 벽을 뚫고 외부로 흘러나가면서 발생한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초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고자 365일 24시간 응급수술 및 시술이 가능한 특성화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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