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스포츠, 쇼핑, 여행,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레슨 및 연습이 가능한 스크린 스포츠 시뮬레이터를 도입하는 실내 체육시설들이 늘고 있다.
올해 1월 서울시 송파구에 신규 오픈한 실내 테니스장인 ‘송파드림테니스’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월 레슨 회원 수가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크린테니스 시뮬레이터를 통한 비대면 레슨 및 연습 환경이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으면서 코로나19 발병 시점이었던 1월에 비해 현재 기준으로 약 200%가량 회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남양주 소재 ‘에이블테니스’의 경우에도 올해 5월 매장 오픈 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월 레슨 회원 수가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스크린테니스를 통한 마케팅 효과로 오픈 초기였던 5월 대비 현재 기준 월 회원 수가 40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대면 운동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을 방문하는 이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적인 스크린테니스 코트에서 1인 플레이가 가능해 밀접 접촉이 적은 환경에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테니스팟’이 눈길을 끌고 있다.
뉴딘콘텐츠의 테니스팟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과의 랠리가 가능한 스크린테니스 시뮬레이터로 연습 모드, 서브 모드, 솔로플레이 및 대전 모드 등 개인 기량에 맞춰 난이도별 테니스 연습이 가능하다.
기존 테니스장의 경우 코치가 직접 회원과의 랠리를 하면서 티칭하는 반면, 테니스팟은 인공지능이 분석한 데이터(공의 속도, 공의 궤적, IN∙OUT 판정 등)를 기반으로 정교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실내 테니스장과는 차별화된 레슨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딘콘텐츠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접촉이 많지 않은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테니스팟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언택트 레슨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테니스장과 차별화된 마케팅 및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테니스팟 시뮬레이터를 도입하려는 창업주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스크린 스포츠 산업 발전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니스팟은 현재 서울을 비롯해 인천, 완주, 부산, 창원, 김포, 성남, 남양주 등에 위치한 실내 테니스장에 설치 및 운영되고 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