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로또 916회 당첨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로또 수동 2등에 당첨됐다고 밝힌 차준겸(가명)씨의 사연을 공개됐다
로또 전문 포털 로또리치 게시판에 차준겸(가명)씨는 후기에서 “저는 청각 장애가 있습니다. 2등에 당첨돼 후기 올립니다”고 전했다.
그는 “힘든 상황에 계신 분들이 많을텐데 그런 분들께 희망이 되고자 후기를 올린다”며 “중증장애여서 소리가 거의 안 들린다. 보청기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씨는 자신을 외국인이나 어린아이 대하듯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제 발음이 조금 어눌하다는거 알고 있어 이해는 하지만 속으로 상처받고 외로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가 있다보니 취업에 어려움이 크다며 “틈틈이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안 될때가 많고 장애의 벽이 높다는 것을 느낀다. 집안사정을 알기에 쉴 수는 없고 무슨 일이든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로또를 시작한 것도 “순전히 희망을 갖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차 씨는 “일주일에 만원씩 로또를 샀다”며 “로또에 당첨될 기회라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샀다. 그리고 10개월만에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로또맞을 확률이라고 표현하지만 매주 당첨자는 나온다”며 “기회는 계속 온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 꾸준히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차 씨는 당첨금으로 “그동안 망설였던 아버지 임플란트 비용으로 사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