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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로또 13억 당첨사연 공개 '대기업 은퇴 후 사업 실패로 빚만 8억'

 

[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지난 5월 30일 '제913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자가 사연을 공개됐다.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는 1일 수동으로 번호를 선택해 1등 당첨된 주서영(가명)씨의 후기를 사이트에 전했다.

 

60대의 대기업 은퇴자라고 소개한 그는 "나이 들어서 그런가 눈물만 는다"며 당첨 후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한 게 떠올라 벅차다"며 "매일 숨이 막히고 힘들었는데 이제 살았다"고 했다.

 

주 씨는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시작한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 어려움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기업 다닐 때 잘 아는 분야였고, 인맥도 있어서 성공할 줄 알았다”며 “퇴직금으로 생긴 목돈을 인생 제 2막을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모든 돈을 날렸고 사기까지 당했다”고 전했다.

 

사업에 실패해 심적 부담감이 컸다는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작정하고 떼먹으려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며 “아는 사람이 더 하더라. 하루아침에 사장님에서 도둑놈 소리 듣게 됐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합치면 빚만 8억 가까이 됐다”며 “먹고 살고자 경비원 일자리까지 안 해본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 씨는 “경비원 일자리도 시험도 봐야 하고 경력도 있어야만 할 수 있더라”라며 “일자리를 못 구하는 상황에 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했다”고 말했다.

 

913회 로또 1등 당첨금은 13억 3876만원이다. 주 씨는 "정말 기적 같다"며 "세금 떼고 빚 갚으면 남는 건 없을 것 같지만 나를 믿고 도와준 사람들의 빚을 갚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작정하고 떼먹으려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며 "하루아침에 사장님에서 도둑놈 소리를 들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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