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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경영진·대주주, 임금 체불 해소 필요”

“대주주의 사재 출연 등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한 적 없어”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과 관련해 현 경영진과 대주주 측에 체불 해소 노력을 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스타항공 대주주의 사재 출연에 대해서는 요청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 안정과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양사가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이스타항공에 전했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지속된 임금 체불을 해소하기 위해 현 경영진과 대주주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분기 자본 총계가 –1042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데 이어 3월부터는 그마저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5일에도 직원들에게 5월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다고 공지했다. 현재까지 이스타항공이 지급하지 못한 임금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영진과 대주주가 임금체불 해결에 책임감 있게 나서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은 맞다”며 “다만 대주주의 ‘사재 출연’ 등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에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사재 출연 200억원을 요청했고 이스타항공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따른 해명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여전히 이스타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 공정거래 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되고 주식매매계약이 선행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