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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미래로 시사상식] 2021대입 면접·논술 대비 시사상식_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

 

2021대입 면접 및 논술을 대비하는 ‘미래로 시사상식’입니다. 오늘의 ‘미래로 시사상식’ 주제는 바로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입니다.

 

작년 현대 자동차의 자율주행차 광고 ‘Where’s mobis?‘ 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광고에서는 ’테리‘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고 주인을 찾아갑니다. 자율주행차의 내부는 완전한 무인 시스템이 작동하여 운전자의 조작을 필요로 하는 핸들, 페달, 브레이크 등이 없는 대신 안면 인식과 음성 인식으로 탑승자를 파악합니다. 강아지를 태운 자율주행 자동차는 차 안팎의 상황을 인식하여 차 표면에 메시지를 띄워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을 보여줍니다. 또한 청정 지역에서만 관찰 가능한 반딧불이 차 외부에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여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친환경 생태계로의 도약을 나타내었습니다.

 

광고 속 세상이 현실로 구현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는 작년 12월 5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피닉스시 일대의 160km 지역에서 400명을 대상으로 비상상황 시 운전자가 차를 조작할 수 있게 엔지니어가 동승하여 운행하였다는 점으로 보아 완전한 무인주행이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제한적으로나마 시행된 무인주행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자율주행 기술의 도약을 위해 2024년까지 4대 자율주행 인프라(통신, 정밀지도, 교통관제, 도로) 정비와 더불어 2027년 세계 최초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과 이 기술의 미래는 어떠할까요? 먼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인지, 판단, 제어기술의 3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지 기술은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율주행차는 GPS를 통해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주행 환경 및 각종 장애물을 인지합니다. 또 자율주행 자동차의 인지 기술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라고 불리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인데 이는 차량 자체에서 첨단 감지 센서를 활용해 상황을 판단하고 운전자에게 파악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ADAS 기술 분류에 따르면 현재 ADAS 기술은 운전자에게 자동차 제어권이 있는 Level 2 수준입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고 차량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가능해지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발전한다면 V2X(Vehicle to everything), 즉 Lever 4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판단 기술은 뇌가 우리 몸의 일을 처리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여러 장치로 수집된 정보를 인식하고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동차가 어떤 일을 수행할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간공학적설계(HMI, Human Machine Interface),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 DCU(DomainControl Unit) 들을 활용하여 가감속, 추월, 멈춤 등의 주행전략을 결정하고 목표지점과 목표속도를 설정하여 주행 경로를 설정합니다.

 

자동차가 스스로 생각하여 판단하는 이 과정은 ‘딥러닝’ 기술이 활용됩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자동차의 판단 과정은 우리의 뇌가 하는 일과 유사한데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 역시 인간의 뇌가 학습하는 과정을 모방합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개별 데이터들을 반복적으로 학습하여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 때 스스로 그 정보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학습방법입니다. 즉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생성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가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딥러닝을 통해 인지와 판단 과정까지 거친 자율주행 자동차는 마지막으로 제어기술을 통해 무인 자동차의 운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제어 기술은 자동차가 판단 과정에서 판단한 결과 값들을 실제로 차량에 적용시켜 운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핸들(핸들 유무에 따라 달라짐) 및 가감속, 급제동을 제어하고 운전자가 알아볼 수 있는 형태의 주행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차량과 교통상황의 인프라를 활용한 소통까지 실제 차량 운행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제어합니다.

 

머지않아 상용화될 자율주행 자동차는 우리의 생활양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이제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와 인간의 삶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자동차 자체의 변화입니다. 미국의 ADAS 기술 분류에 따른 Level 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2030년경에는 비단 운전자의 제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동차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차 내부의 공간 자체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또한 운전석과 그 외 좌석의 경계가 무너지고 운전자의 개념도 모호해질 것입니다. 이는 이전과 달리 자동차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차 내부가 하나의 거주공간으로 변화하는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다음으로 자동차와 주행 환경 간의 변화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자율주행 자동차들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주행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줄어들고 더 원활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이는 보험 및 정비 업계에는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의료업계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무인 배달 시스템의 활성화로 운송 및 물류 서비스에 드는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는 인간의 삶에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모티브로 내세운 ‘MOVE to LOVE’ 광고에서도 드러납니다. 현대인들에게 운전은 타 지역 간 물리적 거리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능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는 이제 자동차를 교통수단이 아닌 소통의 수단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자동차는 더 이상 내가 조작하는 ‘수단’이 아닌 소통을 통해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하나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 될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에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삶의 일부를 담당하게 될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예상가능한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해 세계 시민들이 함께 의논해야 할 것입니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할 때입니다.

 



미래로 입시컨설팅 김은성 입시멘토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