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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재난지원금 지급 후 편의점·올리브영 장보기 증가… '생필품' 구매

기저귀·양주·대용량 제품 등 판매량 상승… 한우도 전주 대비 57% 이상 팔려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후 편의점과 드러그스토어(Drugstore)에서 구매하는 각종 생필품과 대용량 제품 비중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품목은 기저귀나 양주 등으로 보통 할인율이 높고 종류가 많은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율이 높던 상품이다.

 

이는 대형마트 등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되자 결제 가능한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 등에서 생필품을 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기존에 잘 판매되지 않았던 기저귀와 고가 상품인 와인·양주 등 판매량이 늘었다.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기저귀 판매량은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에서 전주 동기 대비 각각 54.1%, 17.2%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평소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던 소주나 맥주가 아닌 와인이나 양주를 골랐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와인은 17.2% 양주는 12.8% 판매량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 13일 이후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이·미용 상품 구매가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13일부터 19일까지 대용량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매출은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30% 가량 증가했고 샴푸 및 린스 등 헤어 세정제류는 약 24%, 헤어트리트먼트는 21% 늘었다.

 

인기 상품 100위권에도 500ml가 넘는 샴푸, 바디로션, 바디워시 등 대용량 제품이 포함됐다.

 

또 평소에 가격이 높아 쉽게 구매하지 못했던 한우도 상당량 판매됐다.

 

농협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하루 평균 축산물 판매량은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한우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8억6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주 일일 판매량인 5억5000만원과 비교했을 때 무려 57%나 상승한 것이다.

 

돼지고기 판매량도 3억7600만원으로 전주 2억4600만원보다 50% 이상 올랐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