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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반토막’… 코로나19 반영

삼성전자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영업이익 감소율 더 높아… 서비스업종 -75.7%로 직격탄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기업 수익성이 코로나19 타격을 고스란히 나타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중 금융업을 제외한 592곳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이 495조2735억원으로 작년 동기(490조9851억원)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47.8% 급감하며 반토막 났다.

 

이에 따라 대표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9%, 순이익율은 2.2%로 1년 전보다 각각 1.8% 포인트, 2.1% 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상장기업이 코로나19로 받은 충격은 여실히 드러난다.

 

전체 매출의 11.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은 44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13조299억원)과 당기순이익(6조1487억원) 감소율은 각각 41%, 61.8%에 달한다.

 

전체 17개 업종 중 12개 업종이 순이익 감소를 보였다. 순이익 증가는 5개 업종에 그쳤다.

 

이 중 서비스업종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순이익 감소율이 75.7%를 기록했다. 철강·금속업종(-58%), 유통업(-39.1%), 운수장비(-34%) 등도 급격한 수익 하락을 겪었다.

 

반면 음식료품(156.3%)과 의약품(110.1%)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보였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스피 상장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거래소와 코스닥 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944개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7조21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1조7636억원, 순이익은 35.2% 감소한 1조1369억원이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