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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빗장 푸는 국가들, 해외여행 재개 되나… ‘시기상조’

항공업계 “선제적으로 노선 확대하지만 성수기 운항 불투명한 상황”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사와 관광국들이 최근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입국금지 및 국경봉쇄조치를 해제하거나 축소했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유럽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였던 대표 관광국가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을 재개한다. 이에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이탈리아 정부가 관광을 활성화 시켰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동유럽 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사이에 폐쇄됐던 국경을 다음달 15일 완전 개방할 예정이며 터키 역시 오는 20일부터 31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관광용 입국에 대해 허용할 계획이다.

 

그리스는 오는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6월 말까지 연장한다.

 

태국은 6월 30일까지 국제선 운항을 금지했다. 다만 지난 17일부터 완화 조치에 들어가 쇼핑몰, 백화점 등의 영업을 재개해 내수 유통에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 조짐에 대한항공은 6월 1일부터 110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32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시애틀, 캐나다 밴쿠버·토론토 등 미주 노선도 50일만에 운항 재개된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인천~프랑크푸르트, 시드니, 팔라우,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5개 국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6월에도 새로 추가되는 운항 재개 노선이 있다”며 “다만 이 노선들은 상대국 정부의 승인이 전제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형항공사뿐만 아니라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 국내 저가항공사(LCC)들도 일제히 국제선 항공권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가항공사 중 처음으로 인천~자그레브 노선에 정기취항한다. 또 유럽·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300석 이상의 중대형 항공기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관광국가들은 성수기를 염두에 두고 입국 제한 조치를 풀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항공권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몇몇 국가에서 잦아들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 올 성수기 까지 국제선 운항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항공사 대부분이 프로모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분위기”라며 “혹시 몰라 선제적으로 노선을 늘리고 있지만 실제 운항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