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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호텔롯데, 실적 부진에 상장 미루나… “내년 이후에나 가능”

코로나19로 1분기 실적 악화… '뉴롯데' 핵심 과제 차질

 

[웹이코노미=김소미기자] 코로나19에 따른 1분기 실적 악화로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 매출 8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이후에나 상장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제시한 ‘뉴롯데’의 핵심 과제로, 롯데 지주를 정점으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필수적 작업이다.

 

현재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롯데 계열사가 지분 99%를 갖고 있지만 상장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이 분산되면 일본 주주 지분율을 50%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1분기 면세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하는 등 실적이 떨어지며 호텔롯데 상장작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앞서 2016년에도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했지만 사드 보복으로 미룬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업가치가 하락한 상황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라며 “롯데그룹 입장에선 면세사업 부진을 회복하고 유통 부문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에나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