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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대한항공 ‘선불항공권’ 100억원 이상 판매… 1분기 실적은 1000억원 손실 예상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 창사 이래 처음 파격적 조건 판매해 현금 확보 나서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대한항공이 선보인 ‘선불 항공권’이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1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달 21일 선보인 선불 항공권은 현재까지 100억원어치 이상 판매됐다.

 

이 선불 항공권은 목적이나 일정에 상관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필요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항공권이다.

 

선불항공권은 구매 가격에 따라 향후 사용 시 공식 홈페이지 기준 운임(세금, 유류할증료 제외)에서 100만원은 10%, 300만원은 12%, 500만원은 15%의 할인율이 각각 적용된다. 구매일로부터 2년 내에 사용해야 하며 환불수수료는 없고 일반석·프레스티지·일등석 등 전 등급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500만원 선불 항공권 구매자는 100만원인 항공권 4매를 15% 할인 받아 85만원씩 총 340만원으로 구매하고 남은 160만원은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급감으로 인해 올해 1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격적 조건의 선불 항공권을 판매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여객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 항공권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외 다른 항공사들이 선불 항공권 판매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다만 저가항공사(LCC)는 단거리를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고 낮은 가격대에 이벤트도 잦기 때문에 선불 항공권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