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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롯데ON, 서비스는 OFF?… 불안정한 검색 등 소비자 불만

롯데쇼핑 “검색 오류 정보 정제 작업 중… 5월 말 경 안정화”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신동빈 회장의 야심작인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몰 ‘롯데ON(온)’이 출시된 지 2주가 지났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롯데ON에 모든 회사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하며 출시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12일 오전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과 롯데ON의 타임딜 판매 수량을 비교해보면 롯데ON은 가장 많이 팔린 수량이 10개에 그쳤지만 SSG닷컴은 2000개가 훌쩍 넘었다.

 

이커머스 업계에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 잡기 이르다고 평가하기에는 내부적으로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서 롯데ON은 앱 출시 당일에 서버 불안정으로 오픈 예정 시간이었던 오전 9시보다 늦은 오후가 돼서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로부터 2주가 지난 12일 롯데ON 내 검색 서비스는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ON에서 아이패드를 검색하자 검색 결과 첫 줄은 모두 광고로 삼성전자 USB와 키보드, 케이스 등이 나타났다. 광고를 제외하고도 첫 페이지에서 아이패드를 찾아볼 수 없었다. 높은 가격 순으로 정렬해서야 비로소 아이패드 기기가 나타났다.

 

비교를 위해 SSG닷컴에 아이패드를 검색하자 한 개의 태블릿PC 케이스 광고를 제외하고는 아이패드 기기를 보여주었으며 업계 1위인 쿠팡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롯데ON 측은 이와 같은 검색 서비스 불안정에 대해 “기존 상품 상세 정보에 작은 오류가 있으면 검색이 안 되고 있다”며 “현재 해당 상품 상세 정보를 정제하는 작업 중에 있으며 5월 말 경에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까지는 베타서비스 기간이라 실사화 시 발생 하는 문제들에 대해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5월 베타서비스 기간’이나 ‘오류 수정 중에 있다’는 안내 문구를 찾아볼 수 없다.

 

회원등급제와 관련해서도 우수 고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기존 롯데닷컴 플래티넘 등급의 고객들은 무료배송 무제한의 혜택과 각종 추가 할인쿠폰을 제공받았다.

 

롯데쇼핑이 자사 계열사들을 롯데ON으로 통합하며 4월 27일부로 롯데닷컴의 플래티넘 회원제가 종료됐다.

 

이와 관련해 “연간 200만원을 사용하는 플래티넘 등급의 고객들에게 연회비 2만원에 가입할 수 있는 롯데오너스 멤버십을 제공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서로 연관이 없는 회원제라고 정정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오너스 멤버십은 기존에 있었던 제도며 롯데닷컴의 우수고객 회원제와는 다르다”며 “롯데ON 통합회원제가 오는 10월에 서비스 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 우수고객에게는 기존에 받고 있던 혜택인 무료배송 쿠폰과 할인쿠폰을 매달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무제한 무료배송과 기간과 수량이 한정적인 무료배송 쿠폰은 차이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