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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유통업계 ‘허탈’

이태원 관련 확진자 방문 백화점 매출 하락해… “소비 심리 위축 걱정”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코로나19에 보복소비를 기대한 유통업계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로부터 비롯된 ‘이태원 사태’에 잦아들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한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날이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백화점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충청점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은 조기 폐점 및 영업 중단에 들어갔었다.

 

두 백화점 모두 임시 휴업 다음날인 10일 정상 영업을 재개했지만 매출에는 상당한 영향이 있었다. 지난 9~10일 롯데백회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현대백화점은 10.8%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0일 본점 매출이 다른 지점에 비해 부진했다”고 11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들이 받는 타격은 상당한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가장 심했던 올해 2·3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4%, 40.3% 급감했다.

 

기업 실적도 관련 충격이 반영됐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 감소했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 효과와 코로나19 진정세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졌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며 고객들의 소비 심리가 다시 얼어붙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오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는 86명에 달하며 클럽 방문자 5000여명 중 3000여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