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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적자 1조8000억원… 창사 이후 ‘최악’

코로나19·국제유가 폭락·정제 마진 악화 등 겹쳐… “사업 체질 개선 등 위기 극복할 것”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어닝쇼크’(실적충격)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적자다.

 

6일 공시한 결과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7752억원으로 전년 동기(3281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1조1630억원으로 12.6%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은 1조5522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극심한 수요부진과 국제유가 폭락, 정제 마진 악화 등이 겹친 탓이다.

 

유가 급락으로 인한 재고관련 손실 규모는 9418억원, 항공유와 휘발유 등 상품 가격이 원유가격보다 낮아지는 역마진 등으로 석유사업에서만 1조63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환율 강세에 따른 환차손 영향 등으로 2720억원의 영업 외 손실까지 더해져 세전손실은 2조472억원을 기록했다. 1962년 SK이노베이션이 문을 연 이후 최악의 경영 환경이다.

 

화학사업 분야에서는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71억원 줄어들어 8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사업의 분기 적자는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경영환경에 놓여 있지만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기회로 삼아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