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로운 합병법인을 30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SKB가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합병 인허가를 신청한 지 약 1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이어 SKB의 티브로드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유료방송 시장은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 LG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 SK계열(SKB·티브로드) 등 통신 3강 체재로의 재편이 마무리 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SKB는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 올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SKB는 “ICT 산업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미디어 플레이어들과의 협력 확대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자 합병을 추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B는 이번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비즈니스모델 확장을 통한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 동반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콘텐츠의 질적·양적 경쟁력 강화, 지역채널 투자 확대 등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SKB는 기존 티브로드 고객이 이용 중인 케이블TV 서비스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합병법인 출범을 기념해 케이블TV 서비스에도 결합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SKT가 운영 중인 OTT 서비스인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활용 및 제휴상품 출시 등 SK ICT 패밀리 간 미디어 사업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