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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쿠팡맨 새벽 배송 중 숨져… ‘1시간 동안 20가구 배송’

쿠팡 “동선·지역 특성 고려해 물량 배정...법정 근로시간 준수”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쿠팡 소속 40대 비정규직 배송기사 김모 씨가 경기 안산의 한 빌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쿠팡 새벽 배송 근무 중이던 김모 씨가 경기 안산의 한 빌라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새벽 근무 중이던 김씨의 배송이 더는 진행되지 않고 장시간 멈춰있자 근처에 있던 동료가 김씨의 마지막 배송지로 찾아갔고 빌라 4층과 5층 사이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입사한지 한 달이 채 안된 김씨는 밤 10시에 출근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구역을 2번 도는 일을 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택배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쿠팡맨들은 평균 배송 물량보다 최대 두 배 이상의 물량을 배정 받았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1시간 동안 20가구를 들러야 했다”며 “신입 직원이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물량”이라고 주장했다.

 

쿠팡 측은 “유족을 위로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며 “배송 인력의 동선과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물량을 배정하고 법정 근로시간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