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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국은행 “코로나19로 올해 국내 성장률 감소”

코로나 사태 이후 주가 최대 하락률 11.5%… 역대 감염병 중 최고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한국은행이 과거 메르스나 사스보다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의 회복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코로나19는 내수, 서비스교역, 재화교역, 제조업 생산차질 등의 파급경로를 통해 올해 국내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다”고 밝혔다.

 

2003년 발병한 사스 사례의 경우 감염병 확산이 중국 및 인접국으로만 국한된 데다 경제적 충격도 단기간에 그쳐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2012년에 최초 발병해 2015년에 유행한 메르스 확산 당시에도 재화소비가 상당폭 줄었으나 진정 후 크게 반등하는 그래프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주가는 8거래일 만에 6.4% 하락해 사스 2차 확산(9.3%)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을 보였으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된 2월 19일 이후 주가의 최대 하락률은 11.5%에 달해 사스 2차 때보다도 컸다.

 

이번 코로나19는 지난 감염병 사례와 비교해 회복속도도 더디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 때는 사스 2차 직후 장기금리를 제외하면 발생 후 13거래일 이내에 직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이번 코로나 19는 확산 된지 한 달이 지나서도 주가와 장기금리 모두 직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

 

한은은 GDP 성장률에 대해 “코로나19가 3월 중 진정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금년과 내년 중 각각 2.1% 및 2.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전개양상 등을 알 수 없어 향후 성장 및 물가 전망도 불확실하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