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과 국민은행이 함께하는 설낮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 참석해 검찰의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 수사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유준원 기자] 대검찰청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5곳의 채용비리 관련 참고자료를 넘겨받고 각 지역 검찰청에 수사를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5일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대검 반부패부(부장검사 김우현 검사장)는 이날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JB광주은행 등 5곳의 채용비리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접수받아 각 해당 지방 5개 지검에 보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해당 5개 은행에 대해 채용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국민은행 수사는 서울남부지검이, 하나은행은 서울서부지검이 수사를 맡는다. 대구와 부산, 광주은행은 각각 대구와 부산, 광주지검에서 맡는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채용비리 혐의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채용비리 사례는 총 22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강원랜드의 대규모 채용비리가 법정 소송으로 비화하게 됐다. 사진제공 : 참여연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소장 양홍석, 변호사)는 30일 강원랜드 부정채용의 피해자인 22명의 원고들을 대리해 강원랜드를 상대로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 원고 22명은 지난 2012년~2013년 두차례 실시된 강원랜드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청년들이다. 이들은 "강원랜드가 2회에 걸쳐 모집한 신입사원 정원 518명 전원을 부정청탁자로 선발한 것은 채용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뢰를 배반한 것이다. 정당한 기대를 가지고 채용절차를 지원한 이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끼쳤다"면서 강원랜드를 상대로 원고별로 각 1000만원씩 총 2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강원랜드가 해당 년도에 두 차례에 걸쳐 뽑은 신입사원 518명(1차 320명, 2차 198명) 전원이 청탁대상자들이라는 사실은 내부 감사 및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며 강원랜드는 전형 초기부터 부정청탁대상자들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 필기시험을 실시해 놓고도 결과 미반영, △ 집단토론면접 폐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감사원은 22일 강원랜드의 부당채용과 관련해 감사원의 부실감사를 지적한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강원랜드의 부정청탁 실태조사를 실시한 자료이다.(사진=newsis).<서울신문>은 지난 9월 감사원이 11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등 감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강원랜드 합격자 거의 대부분이 ‘빽’으로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감사원이 강원랜드 취업 비리와 관련해 밝혀낸 것은 경력직 전문가 채용 청탁 1건이 전부였다”며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를 하긴 한 것이냐’는 질타가 쏟아졌고 감사원이 ‘정권 눈치 보기’를 한 것이 아닌지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감사원은 지난 9월 5일 공개한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운영실태’ 보도자료에서 2013년 11월 강원랜드 전(前) 사장이 국회의원 비서관으로부터 채용청탁을 받아 지원요건에 미달하는 위 비서관을 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 사장에 대해서는 공직후보자 등 관리에 활용하도록 주무부처에 인사자료 통보하고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인 우리은행을 겨냥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다른 금융사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지난 7일 오전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사진=newsis).이런 가운데 검찰은 지난 7일 우리은행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신입사원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지 5일만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구자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내 은행장실, 전산실 등을 비롯해 관련자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전 은행장이 불명예 퇴진한 상황에서 경영 공백이 생긴 우리은행은 조직을 추스르기도 전에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져 내부 분위기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이광구 은행장을 대신해 업무수행을 맡게 된 손태승 글로벌 그룹장은 지난 6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인사 시스템과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조속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지만 채용 비리 수사가 현재진행형인 상황이어서 은행 내부 분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우리은행이 채용비리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이광구 은행장이 결국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이 은행장은 최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때문에 이 은행장의 사의가 꼬리자르기를 위한 '면피성 사의'가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과 함께 위기 속에서 변화 모색의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newsis).올해 연임에 성공해 승승장구하던 이 은행장의 발목을 잡은 장본인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다. 심 의원은 지난달 17일 우리은행의 2016년 공개채용 관련 국정원 직원, 금융감독원 직원, VIP 고객 등의 자녀/친인척 및 지인들이 총망라된 '2016년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내부 문건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심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문건은 우리은행 인사팀이 작성했으며 입수한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전원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정원 직원의 자녀와 감독 대상인 금융감독원 임직원의 자녀가 포함된 것은 물론 우리은행 고액 고객의 자녀까지 대가성 공채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