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2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김성헌 기자] 과거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에게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2일 이상득 전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추적하는 와중에 이 전 의원 쪽으로도 수상한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 전 의원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현안을 처리해 주는 것을 빌미로 측근에게 대가성 일감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앞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특수활동비 유용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 인사들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백준 전 기획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첫 소환돼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성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김백준과 김진모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를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번 구속을 발판 삼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 한풀이’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다스 비자금 정점에 이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모든 의혹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이라고만 둘러대지 말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진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까지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군 댓글공작' '다스 비자금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17일 오전 전격적으로 이루지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석래(가운데) 전 효성 회장이 지난 10월 20일 '조세포탈, 분식회계'와 관련한 항소심 1차 공판을 위해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newsis).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가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와 계열사 1곳, 납품업체 2곳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을 놓고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검찰이 효성에 대한 본격적인 공개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수사와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효성은 이명박 정부 시절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효성 총수 일가와 관련해 30여건의 고발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감찰 안팎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효성 경영진이 계열사 등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조석래 전 효성그룹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군(軍)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이 전격 구속되면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사진=newsis).앞서 김 전 장관은 댓글 공작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만큼 검찰이 조만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대한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11일 댓글 공작 등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같은 이유로 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 사이버사령부에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지시하고 댓글공작에 투입할 군무원 선발에 성향 검증과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효은 부대변은 이날 '김관진 구속,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때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핵심실세로 국방장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관진 전 장관이 결국 구속됐다"며 "군 댓글공작의 지휘부 김관진 전 장
심상정 의원(사진=newsis).[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120억원대의 다스(DAS) 비자금 흐름이 최종 확인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 의혹에 휩싸인 다스의 실체에 근접 중인 심상정 의원이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27일 자산관리공사 국정감사에서 120억원대 다스 비자금의 흐름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다스 비자금은 17명 총 40개의 차명계좌와 3개의 CD(양도성 예금증서)계좌 형태로 존재했고 지난 2008년 2월 특검종료 시점을 전후해 다스의 미국법인인CRH-DAS LLC로부터 외상값(매출채권)을 받는 방식으로 회계처리 됐다. 당시 심 의원은 캠코 측에 자료열람권을 활용해 다스의 회계자료를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 비자금이 다스로 유입된 것을 최종 확인됐으며 비자금 조성에 활용됐던 예금자, 계좌번호, 개설은행지점 등을 확보했다는 게 심 의원의 설명이다. 이 차명계좌 중 기업은행, 대구은행 등에 있던 43억원과 3억원의 CD계좌는 다스로 명의 변경됐고 이외 다른 계좌들은 해약 후 다스로 입금하는 방식이었다는 것.
박영선 의원(newsis).[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시트 생산업체 '다스'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구로구을)은 "다스 비상장 주식 물납 특혜는 확실하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는 "국세청은 그동안 다른 부동산에 근저당 등 사권이 설정돼 있어도 부동산 물납을 받아줬음에도 고 김재정씨 상속인 권모씨 부동산은 근저당 설정을 이유로 부동산 대신 다스 비상장 주식을 받아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다른 보유 재산으로 물납할 경우 부동산이 있으면 부동산으로 충당하고 부족할 경우 비상장 주식으로 허가해야 함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 명의로 190만원 근저당권 설정 계약 해놨다는 이유로 물납에서 제외하고 고 김재정씨 소유였지만 그 부인이 상속세를 내야하는 기간 6개월 시점에 4000만원을 저당 잡혀서 그 부동산을 물납에서 제외하는 특혜를 주었다"고 질의한 바 있다. 박 의원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근저당이 설정돼 있음에도 토지를 물납으로 받거나 건물을 물납으로 받는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제2롯데월드 인하건은 한 그룹의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 안보를 판 반역적 행위이다." 박범계 의원.(사진=newsis).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장은 10일자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와 관련해 정치 보복이 아닌 적법한 범죄 규명 작업이라고 밝히고 특히 제2롯데월드 인하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명박(MB) 정부 때 진행된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때도 수사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캐비닛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생산된 관련 문건이 발견된 만큼 사정당국의 수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무엇보다도 제2롯데월드 인허가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데다 MB 정부 당시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도를 3도 비틀어가면서까지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에 대해 허가를 내줬다는 점 때문에 적폐청산의 대상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여름 검찰은 장경작 호텔롯데 총괄사장과 제2롯데월드 건설 시행을 맡았던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을 출국 금지했다"며 "박근혜 정부도 수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자원외교로 시작한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 투자사업 누적적자가 현재 7조원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시한 종료를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출석과 특위의 기간연장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newsis).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광물공사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MB정부 시절 자원외교로 시작한 해외 자원투자 사업들 대부분이 여전히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9일 밝혀졌다. 광물공사의 암바토비 사업은 2012년 58억2300만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5202억6700만원으로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적자는 4조6554억 원, 2015년 3조3093억4300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볼레오 사업은 2012년 2204억3200만원 적자에서 2013년 335억5800억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계속된 경영악화로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작년 6308억5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적자는 총 1조8
[웹이코노미=박지민기자] 이명박(MB) 정권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와 결탁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상 취소 청원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전' 개막식에서 한 참석자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newsis).검찰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이 악성 댓글 등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정치공작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8일 일제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A씨와 보수단체 간부 B씨간의 오간 이메일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노벨상 취소를 위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청원서를 보내는 방안을 상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과 연계된 이 보수단체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야당 정치인을 비난하는 광고를 낸 것이 이미 밝혀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 단체는 지난 2009년 8월 DJ 서거 이후 추모 열기가 고조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이명박 정권 시절 '댓글 여론조작'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MB정부 국정원을 향해 왔던 칼날이 군(軍) 사이버사령부로 동시조준되는 형국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Newsis).지난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댓글 수사팀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활동 수사를 위해 국방부 등과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다. 검찰은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75)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12년 당시 김관진(68) 국방부 장관의 지휘 아래 국정원과 마찬가지로 친정부성향의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무사령부 등의 관련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김 전 장관을 비롯한 당시 사이버사령부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5일 이태하(64) 전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을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했으며 최근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51)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과 이에 대한 청와대 개입 증거라며 지난 18일 '2012년 사이버심리전 작전 지침', 25일 '사이버사령부 관련 BH 협조 회의 결과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검찰이 이른바 'MB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인력을 보강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를 주축으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최근 외사부 일부 검사들을 추가 투입해 현재 수사팀 규모가 1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6일 오후 원 전 원장과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국정원 댓글 조직 활동과 더 '윗선'이 있는지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는 얘기가 검찰 안팎에서 파다하다. 이어 검찰은 지난 27일 오전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문건' 작성과 실행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군(軍) '사이버외곽팀' 조사와 관련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원 전 원장을 몇차례 더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민 전 단장은 국가예산으로 외곽팀 활동비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원세훈(66) 전 국정원장이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정원 여론조작 수사와 관련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사진=newsis)구속 상태인 원 전 원장은 수갑을 찬 상태로 이날 오후 1시 53분경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원 전 원장은 취재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채 조사실로 향했다. MB 정부 당시 국정원에서 자행한 문화‧방송계 블랙리스트와 사이버외곽팀 댓글 활동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컨트롤타워 겪인 책임자로 지목하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댓글 외에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시위 등의 활동과 관련해 지시, 지휘 등의 여부와 함께 더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의 진술에 따라 검찰의 칼끝이 MB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는 물론 이명박(75) 전 대통령으로까지 향할 수 있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한편 원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형사7부 심리로 열린 국정원 댓글 활동과 관련한 파기환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곽팀'을 조직해 지난 18대 대선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나섰던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을 올리게 하는 등 여론조작 활동을 펼친 것을 비롯해 이른바 '문화계·방송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 비판 인사들을 사찰하거나 압박하는 등의 심각한 인권유린을 자행한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것으로 드러났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지난 22일 이 같은 불법행위와 관련해 배우 문성근(64)씨와 김여진(45·여)씨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를 받고 있는 전직 국정원 직원 2명 중 1명이 구속됐다. 앞서 지난 19일엔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책임자였던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구속됐다. 민 전 단장은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랐다'는 등의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은 적이 있다. 구속을 피했지만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과 국고 횡령 혐의에 초점을 두고 다시 시작한 국정원 관련 수사에서는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검찰은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검찰이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박원순 서울시장 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윗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MB 정부 당시 국정원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해 친정부성향의 댓글과 시위 활동을 지원해 일명 '좌편향' 문화계 인사에 대한 압박 등을 주도한 정황과 증거를 포착하고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등을 소환조사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소환조사를 받은 추 전 총장은 MB 정부 시절 국정원의 자금 지원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10여회(2010년부터 2012년)에 걸쳐 기업후원금(약 3000만원)을 받았다는 것. 어버이연합에 돈을 건넨 기업인은 민병주(구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민 전 단장은 '사이버외곽팀'의 불법 선거운동·정치관여 활동비 수십억원을 지급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국민혈세인 국고지원금이 불법전용된 셈이다.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 명인 배우 문성근씨는 지난 18일 검찰에 출두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이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으로부터 사찰을 받은 피해자로 지목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박 시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과 사찰 활동을 한 원 전 국정원장과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사찰에 관여한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11명에 대해 고소·고발했다. 박 시장 측 변호인인 민병덕 변호사는 이날 "박 시장의 사생활과 시정에 대해서 허위의 사실들을 적시함으로 박 시장과 실제적으로 서울시까지 명예를 훼손한 사건에 대해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의 주체로 서울시가 포함된 것과 관련 민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을 제압해 서울시정을 가로막은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까지 넣었다"고 설명했다. 민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 전 국정원장이) 야권의 세력확장을 막기 위해 박 시장을 제압하려고 시도한 조폭 수준의 무단통치였다"며 ""적폐의 몸통이 이 전 대통령"고 적시했다. 이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런 내용들을 모두 청와대에 보고했던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자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