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오코인 박희재 CEO. 사진=카디오코인 [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요즘 필자가 한국에서 블록체인 관련업에 종사한다고 이야기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상대방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실현 가능성도 수익 구조도 없는 엉터리 ICO프로젝트들이 예견된 실패를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기 때문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한국과는 다르게 지금 실리콘밸리는 기술적으로 검증된 블록체인을 활용해 실제 사용 가능한 서비스(Use Case)를 찾으려고 전 세계에서 모인 수재들의 열띤 경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유튜브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구루(guru)중 한사람인 스티브 첸이 최근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5G와 블록체인은 광대역 인터넷 개발 이후 최고의 기술혁신이며 곧 유튜브 이상의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실리콘밸리의 블록체인에 대한 검증과 관심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수년간 실리콘밸리 소재 액셀러레이터의 임원으로 있었던 필자에게도 많은 이들이 “어떤 산업이 블록체인의 ‘Use Case’로 활용이 높을까요?”라는 질문을 한다. 그때
에어월렛(Airwallet) 이재강 CEO. 사진=에어월렛 [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각종 매장에서 결제 시 지갑에서 카드나 현금을 꺼내기보다 스마트폰을 건네는 모습은 이제 익숙하다. 또한 각종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현금 없는 매장’을 표방하며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일 발표한 ‘2018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전년 대비 1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2025년까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 현금 결제 비중을 25%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렇듯 전 세계는 ‘캐시리스(Cashless)’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활성화 정도에 비례하여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는 디지털 결제의 중심 개념으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예컨대 미국 주요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은 이미 2014부터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일본의 최대 커머스 기업 ‘라쿠텐’도 자사 쇼핑몰서 현급처럼 결제할 수 있는 자체 암호화폐 ‘라쿠텐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기도
아이즈프로토콜 신동명 CTO. 사진=아이즈프로토콜 [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라면, 이를 뒷받침하는 실무적 요소는 ‘오픈소스’이다. 4차산업 시장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오픈소스 시장규모는 연간 15.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시장 확대와 함께 기술개발 및 상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오픈소스 시장 또한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정밀기기 설계에 비할 만큼 복잡하다. 모바일, 냉장고, TV, 자동차 등 친근한 백색가전 또한 최소 열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들이 결합하여 작동된다. 각각의 소프트웨어 또한 수십, 수백가지의 개별 소프트웨어들의 집합체이며, 이 또한 수 많은 개발자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인 바, 총 개발 비용은 클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소요 비용은 줄이고 결과물의 완성도는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복합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개별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를 일일이 구매하는 것은 큰 리소스 투입을 요하는 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속(라이선스)만 지키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 정윤성 액셀러레이팅 그룹장 [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블록체인은 되고 암호화폐는 안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나온다. 현재 정부의 스탠스는 암호화폐 관련된 ICO의 행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은 장려를 하고 싶어한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는 보호하고 싶고, 블록체인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장려를 하고 싶기 때문인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순적인 부분이 많다. 블록체인은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퍼블릭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와 분리가 힘들고 프라이빗은 분리가 가능하다. 정부의 블록체인 장려 대책대로라면 퍼블릭 블록체인만 살아남는 구조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운영하려면 N명의 서드파티가 참여해야 한다. 이들이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블록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할 때 참가독려의 단계가 가장 어렵다. 블록체인도 이와 같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공짜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 채굴이라는 작업을 해줘야 트랜잭션이 유효한지 검증할 수 있다. 이때 채굴자에게 주는 인센티브가 암호화폐 토큰이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개방형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퍼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 권용범 액셀러레이팅 매니저. (사진=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 [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청회를 통해 음원 창작자의 저작권 수익 분배 구조 개선을 위한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방향’을 발표했다. 해당 개정안으로 음원 스트리밍 상품의 경우 기존 60(권리자):40(사업자)에서 65:35로 분배 비율이 변경됐다. 즉, 권리자들의 수익을 정당한 수준까지 증대키 위한 개정안인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권리자란 작곡・작사・아티스트는 물론 제작사 및 각종 유관 사업자를 총칭한다. 한 음원 수익에서 유통사, 협회 및 각종 권리자의 몫을 떼 내면 실제 아티스트(실연자)의 몫은 약 5~10% 정도 수준에 그치게 되는 것이다. 빌보드차트를 휩쓸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경우 순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가수의 수익은 약 2개월간 540여만 원 수준인 것으로 한 방송사에서는 추정했다. 음원 외 활동이 아니라면 실연자들이 가져가는 몫은 여전히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러한 음원시장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음원 수익 분배의 불균형을 야기한 원인을 대부분 1) 거대 음원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9기 박지은 [웹이코노미 박진 기자] “법령은 정책을 담는 그릇이다” 법제처의 업무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한 문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정책은 좋은 법에 담길 때 비로소 국민들의 손에 닿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릇에 담기지 않고서는 먹을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 정책의도가 올바르게 제도화되지 않는다면 그 정책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제 신념이 법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떤 법이 정책을 잘 담을 수 있는 그릇인지, 법조인으로서 입법과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이러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고 법제처 실무수습에 지원하였습니다. 법제처에서의 실무수습은 이론 강의와 현장 실습이 병행하여 이루어졌습니다. 1주차 수습과정에서는 전반적인 법령체계와 입법절차에 관한 학습을 시작으로 하여 법제처의 주요 업무인 법령심사, 법령해석 및 자치법제지원에 관한 이론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법령심사 및 해석의 기준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이사 [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기발한 아이디어나 사업 아이템을 갖고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적인 기업으로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타트업, 즉 창업초기 벤처기업들은 기술, 영업, 마케팅, 재무, 회계 등 분야별로 충분한 인력을 갖고 시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엘솔컴퍼니는 이런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입니다."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이들에게 커뮤니티와 시스템을 제공해주는 컴퍼니 빌더 분야의 개척자다. 컴퍼니 빌더는 미국의 빌 그로스(Bill Gross)가 1996년 창업한 아이디어랩(Idea lab)이란 회사가 원조로 알려져 있다. 아이디어랩은 여러 아이디어들을 내부에서 직접 인큐베이팅한 뒤 이를 분사(스핀오프)시키는 형태의 회사를 창업했다. 아이디어랩이 분사시킨 가장 대표적인 회사는 검색광고로 유명한 오버추어(Overture)다. 최준호 대표는 "엘솔컴퍼니는 컴퍼니 빌더로서 필요할 경우 직접 회사를 만들거나 창업팀을 발굴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존 스타트업들과 제휴나 상생을 통해 이익을 공유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창업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