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에어컨 세정제서 가습기살균제 원인물질 검출...대리점 제품 수거, 소비자엔 모르쇠"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최소 12만개 이상 팔린 에어컨 세정제 ‘3M 에바 크리너’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원인물질이자 사용제한물질인 PHMB가 검출된 사실을 환경부가 지난해 10월 확인해 회수명령 예고를 해놓고도 업체의 소명을 들은 후 위해성 평가도 하지 않은 채 문제가 없다고 단정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옥주 의원. 출처:Newsis.이와 같은 사실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환경부가 제출한 ‘위해우려제품 안전표시기준 준수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환경부의 지난해 대응 경과를 파악하면서 밝혀졌다고 30일 말했다.
에어컨 세정제는 자동차 엔진룸 속에 있는 에어컨 증발기(evaporator, 에바)의 틈새에 낀 곰팡이와 세균, 악취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카센터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어컨 세정제다.
‘3M 에바 크리너’ 제품은 SM산업이 생산하고 3M이 판매하는 생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2008년 출시되었고 2012년 이후 출고량만 14만개에 달한다.
일부이지만 아직까지 판매 또는 사용되고 있어 회수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이와 관련) 최근에도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