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 예고된 재앙...작년 국감서 '발암계란' 지적에도 식약처 안이한 대처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벨기에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수입한 유럽 등 각국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국내 농가에서도 맹독성 살충제인 피프로닐(Fipronil) 성분이 기준치 이상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국내 계란 유통이 전면금지 되고 정부가 뒤늦게 전수조사 등 유통 경로 추적에 나섰다.
현재까지 '살충제 계란'이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로, 정부는 최대 수백만개가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피프로닐(Fipronil) 성분이 코덱스 기준치인 0.02mg/kg 보다 많은 0.036mg/kg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 '마리농장'은 하루 평균 2만여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해당 농장에서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 라는 표시돼 있으며,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 껍질에는 ‘08LSH’ 표시가 찍혀있다.
'마리농장'의 경우 지난 3월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가 농식품부가 지난 9일 시료를 채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 조사를 맡긴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현재로서는 살충제 사용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5개월여 동안 생산·유통된
- 웹데일리10 기자
- 2017-08-16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