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인천 영흥도에서 발생한 급유선과 낚시어선 충돌사고와 관련해 해경의 초동대응 지연 논란으로 근본적인 구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를 크레인으로 인양 하고 있다.(사진= 인천해경 제공)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야 할 구조보트는 민간 선박들을 치우느라 13분을 허비했고, 수중 수색이 가능한 특수 구조대원들은 신형 구조정의 고장으로 차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구조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야간 해상 사고 발생 시 해경이 즉각 대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드러났다. 낚시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3일 오전 6시5분. 신고를 받고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한 영흥파출소 소속 구조보트는 신고 접수 3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보트 계류장에서 출발도 하기 전에 시간을 허비했다. 구조보트는 다른 민간 선박 7척과 함께 묶여 계류돼 있었다. 민간선박을 이동시키는데 13분이 걸렸고, 6시26분에야 출항할 수 있었다. 해경 전용 계류장이 없는 탓에 야간 해상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근본적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인천 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336t급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된 낚싯배 사고로 인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헬기와 해경·해군 함정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 3일 오후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를 크레인으로 인양 하고 있다.(사진= 인천해경 제공) 이날 해경은 함정 38척(해경 30척, 해군 7척, 관공선 1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조명탄 342발이 사용됐다. 해경은 4일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2차 수색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수색에는 해경, 해군, 경찰, 소방당국 등 총 1380명이 동원된다고 해경은 밝혔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번 낚시어선과 급유선 충돌과 관련 336t급 급유선 선장 A(37)씨와 갑판원 B(46)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이들이 지난 3일 오전 6시 9분께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와의 충돌을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급유선에 타고 있던 다른 승선원들을 상대로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낚싯배 전복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총 22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