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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일본 종합격투기 전설' 오카미 유신, 명예회복전 가진다

[웹이코노미 이민우 기자] '일본 종합격투기 전설' 오카미 유신(38)이 ONE Championship 2연패로 구겨질 대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원챔피언십은 10월13일 일본 도쿄 국기관에서 100번째 메인 대회를 연다. 오카미는 홈 이점을 안고 1부 제5경기(웰터급)에 출전하여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오카미는 UFC 시절 미들급 타이틀전을 경험자다. 상대 타니는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에 도전한 바 있다. 둘 모두 왕좌에 오르진 못했지만, 정상을 문턱을 넘봤던 사이끼리 대결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상대인 타니가 절친 추성훈(44)을 꺾은 동남아시아 기대주 파이터이기 때문에 더 관심을 끈다. 추성훈은 6월15일 중국 상하이에서 타니를 상대로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렀으나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오카미는 '전설'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게, 원챔피언십 데뷔 2연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그라운드 펀치 TKO를 당한 첫 경기보다 판정까지 간 2번째 경기가 좀 더 나았다는 것은 위안이 안 되는 상횡이다. 무조건적인 승리를 거두는게 필요한 셈이다. 더욱이 2006년부터 10년 가까이 종합격투기 미들급 최정상급 파이터로 인정받은 과거를 생각하면 굴욕 그 자체다. 오카미는 UFC 시절 '종합격투기 중량급에서 아시아인은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을 극복한 21세기 유일한 성공 사례'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타니를 반드시 이겨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는 차고 넘친다. 다행히 절친이 싸워본 상대라는 점은 오카미에게 유리하다. 추성훈이 타니와 타격전과 클린치, 그라운드 공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웅을 겨룬 만큼, 많은 정보를 오카미한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