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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인사이드] '여우왕' 제이미 바디, 생애 첫 리그 득점왕 노린다

[웹이코노미 이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심상치 않다. 그 동안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긴 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14경기 13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로 올라서며 소속팀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는 마치 15경기 15골/11경기 연속 골 기록 작성 등 쾌조의 득점력을 보이며 레스터 시티 우승을 이끌었던 2015-16시즌을 생각나게 하는 활약이다. 축구 전문가들은 "바디가 4시즌 전 아깝게 해리 케인에게 내줬던 득점왕 타이틀을 이번에야 말로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원샷 원킬, 완벽한 킬러 {$_009|SNS|C|1|바디|fb|https://m.facebook.com/lcfc/photos/a.10151687441212769/10157695036287769/|_$} 올 시즌 바디의 모습은 완벽한 '원샷 원킬' 스나이퍼 같은 공격수다. 14라운드 기준 13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슈팅은 고작 35회 밖에 하지 않았다. 슈팅 2.7회당 득점 1개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유효슈팅 역시 21개로 리그 1위다. 득점 2위 태미 에이브러햄과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10골)이 각각 슈팅 4개당 1골, 슈팅 3.6개 당 1골을 득점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압도적인 정확도다. 세부적인 지표로 들어가면 바디의 모습은 더욱 놀랍다. 14라운드 기준 프리미어리그 득점 5위 내 6명 선수들 중 가장 적은 볼터치를 하고도 득점 선두에 올랐다. 바디의 득점 당 볼터치 수는 고작 23.5회다. 2위 태미 에이브러햄은 득점 당 33.3회 볼터치, 3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득점 당 33.4회 볼터치를 기록했다. 바디가 2위와 3위 선수와도 약 10회 가량 적은 볼터치를 하면서도 오히려 더 많은 골을 만들어낸 셈이다. 여기에 바디는 올 시즌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는 등 상대 수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13골을 득점하면서 왼발(5골)/오른발(5골)/머리(3골)로 거의 균등하게 골을 기록해 온몸으로 득점해왔다. 특히 패널티 킥 2개를 제외하면 잘 사용하지 않는 발인 왼발로 만든 득점을 가장 많이 만든 셈이라, 각도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득점 기회를 결정지었다고 볼 수 있다. ◇ 완벽한 '1옵션', 맞춤형 전술과 동료들 {$_009|SNS|C|2|바디2|fb|https://m.facebook.com/lcfc/photos/a.10151687386812769/10157597661087769/|_$} 바디에게 있어 2015-16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가장 다른점은 동료 선수들의 구성이다. 우선 2015-16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리야드 마레즈가 2017-18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 2번의 여름 이적시장동안 유리 틸레망스와 데니스 프라엣/제임스 메디슨/하비 반스/아요세 페레스 같은 '도우미형 동료'들이 들어왔다. 2015-16시즌 당시 바디는 마레즈와 듀오를 이루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지만, 함께 득점 지분을 거의 양분해야 했었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득점 지분을 거의 온전히 독점하게 된데다 다양한 특기를 지닌 여러 도우미형 동료의 지원을 받고 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역시 주변 동료들에게는 바디 제외 다른 선수에게는 동반 침투와 측면 활용을 주문하면서, 바디에게는 프리롤 포워드에 가까운 자유로운 침투 권한을 주는 등 득점력을 극대화 해주는 중이다. 덕분에 바디는 상대 수비의 견제를 덜 받으면서 위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지점에서 자유롭게 득점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소속팀 레스터 역시 이런 바디의 운용법에 힘입어 2015-16시즌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인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리버풀을 맹렬히 쫒는 중이다. 전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를 발 아래 둔 성적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기준 리그 득점 2위/최소실점 1위 등을 기록하며 지표상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민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