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군 댓글공작' '다스 비자금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17일 오전 전격적으로 이루지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석래(가운데) 전 효성 회장이 지난 10월 20일 '조세포탈, 분식회계'와 관련한 항소심 1차 공판을 위해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newsis).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가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와 계열사 1곳, 납품업체 2곳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을 놓고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검찰이 효성에 대한 본격적인 공개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수사와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효성은 이명박 정부 시절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효성 총수 일가와 관련해 30여건의 고발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감찰 안팎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효성 경영진이 계열사 등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조석래 전 효성그룹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효성은 3분기 영업이익 1707억 원으로 31% 하락해 2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보였다. DB증권 한승재 연구원은 효성이 3분 영업이익 1707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31%로 시장 컨센서스 2331억 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광동 스판덱스(합성섬유)의 태풍에 따른 가동 차질로 100~130억 원, 유비쿼터스 개발 계열사 노틸러스 효성의 장기 여신 대손상각 250억 원, NF3(삼불화질소) 폭발사고에 따른 비용 30억 원 등 약 4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는 것. 섬유와 산업자재는 상승한 원가 부담으로 부진했고, 화학은 NF3 수익성 추가 급락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중공업은 손익분기점(BEP)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효성이 4분기 산업자재와 화학 비수기 진입에 따른 부진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1972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공업의 이연된 매출 인식, 무역 외 일회성 비용 제거, 섬유의 스판덱스 반등 전망이 실적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봤다. 아울러 전반적인 전사 이익 체력 하향을 부인할 수 없지만, 스판덱스 시황 개선에 대
[웹이코노미=손정호/하수은 기자]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대기업의 회계 부정에 대해 봐주기로 일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는 "검찰통보대상은 아니지만 ㈜효성과 관련된 (검찰)수사(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 등 분식회계 및 탈세, 횡령 혐의로 조사 중)에 참고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검찰에 송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newsis).12일자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산하 김리위원회(증선위 자문기구)가 ㈜효성(회장 조현준)의 분식회계 를 감리한 결과 효성 대표이사와 임원들에 대한 검찰 통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금융위에 전달했지만 검찰 통보를 빼고 과징금 50억원만 부과했다. 당시 감리위원회는 효성에 이상운 전 대표, 전 재무담당임원(CFO) 3명에 대한 검찰 통보와 함께 과징금 50억원, 이상운 전 대표 과징금 2400만원, 2년 감사인 지정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민간위원(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장, 금융위 법률자문관, 금감원회계제도팀장 출신 대학교수 등 전문가 9명으로 구성)들과 효성 임원이 만난 사실도 드러났다며 양 측이 만난 시점은
[웹이코노미 = 손정호 기자]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효성그룹 차남이 장남이 대주주인 계열사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뉴시스)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17부(부상준 부장판사)는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중공업PG 사장이 그룹 계열사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최모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트리니티에셋은 효성그룹의 지주사 격인 효성의 부동산 회사로, 작년 말 기준 조석래 전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조현문 전 사장과 삼남인 조현상 효성 사장이 각각 10%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조현문 전 사장은 트리니티에셋이 효성의 다른 계열사인 반도체 광원 및 조명 제조업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신주를 인수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소송을 제기했던 것. 트리니티에셋은 지난 2009년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효성캐피탈에서 빌린 자금 100억 원 등으로 약 100억500만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했다. 아울러 2010년 홍콩의 한 투자사는 대주주 조현준 회장과 트리니티에셋에 같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