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한양행)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유한재단(이사장 한승수)이 ‘2018년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28일 유한양행 관계자는 “故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유한재단이 선구적인 교육가로서 그 삶을 살아오신 유일한 박사님의 뜻을 받들어 올해에도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대방동 유한양행 대강당에서 진행된 장학금 수여식에는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등 유한 관계자와 장학금 수혜자 그리고 학부모들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18년도 장학금 수혜자는 가톨릭대 김도연 등 110명이 1년 등록금을 두 학기에 나눠 지급받는다. 유한재단은 지난 1970년 설립 이래 올해까지 48년간 매년 우수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생을 선발해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왔다. 장학금 수혜자는 연인원 4100여명에 이르고 지원금액은 총 133여억원에 이른다. webeconomy@naver.com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올해로 8.15광복절 72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한국 정·재계에는 친일의 흔적들이 도처에 남아 있다. 하지만 친일의 행적들은 교묘하게 덧칠된 채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인이나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한재단, 유일한상 시상식 장면. @Newsis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대표적인 ‘민족기업’으로 꼽히지만, 그 이면엔 감추고 싶은 흑역사도 존재한다.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1930년대 후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위원으로 선임돼 임시정부 후원 등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는 점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추앙을 받는 애국애족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 박사의 동생인 고 유명한 전 사장 재임 시절 일본군에 비행기 제작비를 헌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한양행의 과거는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라는 두 얼굴이 공존하고 있다. 유 전 사장은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촉발된 태평양 전쟁 때인 1941년 12월 유한양행의 사장에 취임한 직후 자신과 회사 명의로 종로경찰서를 통해 ‘유한애국기’로 명명된 전투기 1대의 제작비를 일본에 5만 3000원을 헌납했다. 당시 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