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여수시 추진 수백억 고도정수처리시설 '잡음'...시의원 "감사원도 문제점 지적한 특혜사업"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5000만원 이상의 계약 건에 대해서는 입찰 계약이 원칙임에도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해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온갖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부정적인 행정 행위를 추진하고 있었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은 제178회 임시회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가 추진하는 둔덕, 학용정수장 고도처리시설 도입과 관련해 대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송하진 의원.송 의원의 이러한 지적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수시는 최근 금호산업과 160억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11일 '160억원 둔덕.학용 고도정수처리시설 특정기업에 수의계약 추진, 여수시! 혈세낭비 전시행정은 이제 중단하라!'라는 논평을 통해 "604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하는 이 사업을 특정 대기업에게 신기술이라는 허울로 일감을 몰빵으로 밀어주려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계약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으로 둔갑시키면서 까지 눈속임을 하려는 연유에 대해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계약법령 변경에 따라 하도급률을 67%로 적용해야 함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