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세월호 참사 상황보고서 조작 사건을 조사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나온 김장수 전 실장은 기자들 앞에서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전 실장은 ‘세월호 서면 보고 시간을 조작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 실종되신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장수 전 실장은 세월호 침몰 당시 정부의 부실 대응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 보고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국가안보실장의 역할을 ‘위기관리를 위한 전략커뮤니케이션의 컨트롤타워’로 규정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의 일부 조항을 임의 수정했다는 의혹에 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다수의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김장수 전 실장의 입장을 들어볼 단계라고 판단해 소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장수 전 실장의 조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를 내린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승리, 탄핵 축하’ 촛불문화제 장면.(사진=newsis).[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 소비자심리지수를 악화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메르스와 세월호 침몰 사태 때 보다 탄핵 정국에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더 악화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두 사건보다 국민들에게 미친 충격파가 더 컸음을 짐작케 한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박근혜 정부 말에는 세월호 침몰과 메르스 사태때 보다 오히려 더 악화됐으며 지난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중 8개월의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의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이용하는 지수이다. 한국은행이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 2014년 이후 월별 소비자심리지수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 일지가 조작됐다는 정황이 발견돼 향후 사정당국의 수사로 이어질 경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버금가는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사진=newsis).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오후 3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 사후에 조작한 의혹과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사후에 불법적으로 변경한 내용이 발견됐다"고 이 같이 밝혔다. 임 실장에 따르면 해당 문건이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 9월 27일로 국가위기관리센터 내의 캐비닛에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으로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 이후 어제(11일) 안보실의 공유폴더 전산 파일에서 추가적으로 세월호 사고 관련 자료가 발견됐다.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 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이라는 것. 임서실장은 이들 자료가 발견된 배경에 대해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통합적인 국가재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가 조작됐다는 구체적인 정황은 이렇다. 먼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발생 당일에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내에 발견된 디지털 기기의 영상을 복구하는 데 성공하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사진=Newsis)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준)가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인양·거치 된 이후 선체에서 수집해 복원 시도한 디지털 기기의 영상복구 현황을 공개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그 동안 해양수산부의 협조를 받아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된 디지털 기기 영상 복원을 위해 민간 업체에 포렌식 작업을 의뢰해 왔다. 김 의원은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진행 중인 디지털기기 포렌식 현황"이라면서 "추측으로만 그쳤던 C데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적재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이어 "복원된 블랙박스의 차량들이 향하는 방향이 각기 달라 침몰당시의 C데크 전체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모두 확보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세월호 침몰 원인 중 복원성에 관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 차량들이 한쪽으로 전복되는 시점, 각도 분석 등을 통해 침몰 당시에 대한 종합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