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청년·신혼부부 특화평면주택 '청신호' 선포식에서 '청신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 박진 기자] SH공사가 고위 간부의 성추행 사건을 이미 알았으면서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26일 SH공사 등에 따르면 1급 간부인 인사노무처장 A씨는 지난 11일 충남 대천에서 열린 직원 워크숍에서 여직원 3명을 상대로 허리를 감싸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위 간부인 A씨는 인사관리 외에도 사내 성 평등 교육과 성희롱 예방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도 이후 SH공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후 김세용 SH공사 사장 등 경영진에게 이같은 사실이 보고됐지만 “이미 해결됐다”는 A씨의 말만 듣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의 성추행 사건은 서울시의원들에 의해 수면 위로 올랐다. 지난 23일 해당 사건을 폭로한 투서가 시의회에 접수됐고, 이튿날인 24일 열린 상임위 회의에서 시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제야 SH공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후 A씨를 무보직(대기) 발령 조치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최근 가구업체 한샘과 현대카드 등의 사내 성폭력 논란 이후 정부가 직장 내 성추문 사건 근절에 나섰다. 지난 10일 민주노총여성위원회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한샘', '현대카드' 성폭력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newsis).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그간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일부 기업의 성폭력 발생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직장 내 성폭력 등의 방지를 위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고용부와 여가부는 "지난 9일 직장 내 성희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사업주의 조치의무를 강화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기대되나 최근의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분위기가 실제 직장 내 성희롱 근절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긴급하게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 같은 대책의 일환으로 직장 내 성희롱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사업장 점검시 근로감독의 유형(장시간 근로, 비정규직, 업종별 감독 등)을 불문하고 모든 근로감독(연간 2만여개 사업장)에 직장 내 성희롱 분야를 반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직장 내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수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가구업체 한샘의 사내 성폭행, 몰래카메라 사건 논란이 수일째 지속되면서 파문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직장 내 성희롱 사건 관련해 사업장 관할 관서인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7일부터 15일까지 수시근로감독(근로감독관 3명으로 수시근로감독팀 구성)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newsis).서울지방노동청은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여부,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 조치여부, 성희롱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여부 등 사업주의 조치의무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 될 경우에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 미조치 시 과태료 500만원 이하,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고용부는 "직원 개인별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직장문화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한샘이 남녀고용평등 직장문화를 조성할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했다. 경영진의 여성 비하와 육아휴직 금지 등 부당노동행위가 파업의 이유로, 국회 기자회견까지 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28일 유통업계 등에 의하면 화장품과 치약 등 생활용품, 음료사업을 하는 LG그룹의 효자 계열사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은 26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함께 '부당노동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LG생활건강 노조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윤소하 의원과 함께 사측의 여성 비하 등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newsis)윤 의원 측에 의하면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산하 LG생활건강 노조는 실질임금 인상, 노동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이달 2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지만 노동자 대우는 악화됐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노조는 사드 여파로 판매가 부진하다고 하지만 2분기에 영업이익 신기록을 기록했다며 반면에 면세점 근무 여성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고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매월 50%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노동자들의 동의 없이 역량급으로 명칭을 변경해 39%만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이 최근 여직원 성희롱 파문에 이어 비자금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대구은행 최고위 관계자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최근 대구은행 관계자를 불러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여직원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일명 ‘상품권 깡’을 통해 매월 수천만원에서 1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 그 의혹의 핵심. 해당 의혹은 소문 형태로 떠돌다가 최근 대구지방경찰청(청장 김상운)에 투서가 접수돼 내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구은행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잡기 위해 은행 내부 관계자들을 불러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사실 확인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대구은행은 최근 일부 간부들이 비정규직 여직원에게 근무시간에도 입맞춤을 요구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는데, 박인규 은행장이 지난 7월 7일 제2본점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공개 사과한 바 있다. 상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