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박정배 기자] 과거 성추행 논란이 있었던 S텔레콤 S대표가 최근 사임한 것이 눈속임식 대처가 아니냐는 비판이 업계로부터 이어지고 있다. S텔레콤측은 S대표가 성추행 논란에도 2년간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는 늑장 대처 의혹과 더불어, 사임 이후에도 등기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속임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대표는 지난 2월 사임에도 불구하고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써 주주총회소집과 대표이사 선임권 등 기업경영에 중요한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업계에서는 S대표의 사임 시기에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S대표는 지난 성추행 이력에도 불구하고 2016년 3월 선임된 후 2년간 대표직을 유지해왔다. 이런 S대표의 갑작스런 사퇴가 최근 활발한 미투운동과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대표이사직만 내려놓았을 뿐,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며 시기와 조치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S대표는 지난 2012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재직 중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1심에서는 징역
미투(Me Too) 운동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SNS의 해시태그를 이용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발하고 사태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연극 연출가 이윤택, 배우 조민기 등 문화·예술계에서 잘 알려진 이들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파문이 일고 있다. 배우 김지우는 SNS를 통해 미투(Me Too)운동을 지지했고, 미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이 캠페인이 또 한 번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투(Me Too) 운동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SNS의 해시태그를 이용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발하고 사태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으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이 다수의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며 시작되었다. 이처럼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문화·예술계의 성 추문과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예술계 성희롱·성추행 문제에 대한 예방과 근절에 나선다고 밝혀왔다. 문체부는 그동안 현장 예술인, 여성가족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문화 예술계 성희롱·성추행 예방·근절을 위해 논의해왔으며,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문화 예술계의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성희롱·성추행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윤택 전 감독은 19일 오전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한 그 어떤 벌도 받겠다”고 밝혔다. 이윤택 전 감독의 성추행 논란은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의 폭로에서부터 시작됐다. 김수희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년 전 연극 <오구>의 지방 공연 당시 여관에서 이윤택 감독으로부터 안마 요구를 받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윤택 감독은 폭로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겠다며 자신이 맡고 있는 모든 직책에서 하차해 근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희단거리패는 공연 중이던 연극 <수업>과 내달 1일 시작 예정이던 연극 <노숙의 시> 등 예정 작품의 연출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윤택 전 감독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도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한국극작가협회는 이윤택 전 감독을 회원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외부 일정으로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김성헌 기자]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검찰청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대검찰청 주영환 대변인은 3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양성평등 관점에서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에 억압되고, 그것을 참아야 하는 문화를 단절하기 위해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젠더 감수성 측면에서 성추행 사건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족하는 진상조사단의 정식 명칭은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으로 정해졌다.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팀장을 맡는다. 부팀장은 여성정책부서에 근무하는 여성 부장검사 또는 전문검사를 보임하고, 팀원은 여성정책과 성폭력 분야 전문검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조사단에는 남성 검사를 포함해 감찰본부 연구관, 여성 수사관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주 대변인은 “조사단의 활동 범위는 진상조사와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지난 2010년 서울 북부지검 근무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이 당했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서 검사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을 고민했지만, 주변에서 피해자가 직접 이야기를 꺼내야 진실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며 뉴스룸 출연 배경을 밝혔다. 사진=JTBC뉴스룸 캡처 서 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과 첨부문서를 업로드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무 안태근 검사가 공공연한 곳에서 강제 추행을 했다”며,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긴 했지만 안태근 검사로부터는 어떠한 사과와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히려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2015년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검사는 “인사발령의 배후에는 안태근 검사, 그리고 성추행 사실을 덮은 인물은 당시 검찰국장이던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가구기업 한샘의 사내 성폭력 논란 이후 직장 내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 간부들의 성추행 파문이 터졌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사진=newsis).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국국토정보공사(LX) 간부들의 성추행과 공사의 자체 징계 처분과 관련해 “사건의 진실이 하나도 남김없이 밝혀지기 바란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피해자 인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조사 과정에서 억울하거나 곤란한 일을 겪는 등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인권위 조사 요청과 별도로 해당 간부들에 대한 징계 등 본 사건에 대한 LX의 자체 조치 결과가 자기 식구 감싸기 등 온정적인 처분이었는지, 또는 절차가 적정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즉시 감찰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성추행 등의 사건 발생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또한 직장 내 성추행 등 예방을 위해 ‘성희롱 전용 상담실’을 개설·운영 중이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식개혁을 위해 ‘직원윤리 강령’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국립대학병원에서 성형외과 교수가 전신마취 여성환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병원측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당국에 보고는 물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성추행 은폐 축소 의혹이 제기됐다. 10월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분당을)은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A교수의 성추행사건이 병원관계자들뿐 아니라 수술이 끝나고 전신마취가 풀리지 않은 여성 환자들에게 성추행이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소속 D씨외 3명은 A겸직교수를 성희롱 가해자로 병원측에 성희롱 고충 신고했다. 이후 병원측에서는 A교수가 성희롱적 발언과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리고 성희롱 조사자료 및 의견서를 지난 10월 16일 충남대학교에 제출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의전원 소속 겸직교원 성희롱 의견서그런데 병원 조사위가 성형외과 관계자들에게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2명의 관계자로부터 A교수가 수술 후 전신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젊은 여자환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