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 항소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성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백억 원 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5일 오후 2시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오후 2시에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과 전직 삼성 임원 4명에 대해 항소심 공판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에서 경영권 승계 등 도움을 기대하는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지난해 8월 ‘뇌물 공여’와 ‘횡령 및 재산 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국회 위증’ 등의 혐의를 유죄로 선고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판결에 따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이 선고됐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는 입장문을 통해 임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권 부회장은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1심의 법리판단, 사실인정 모두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부회장이 올린 글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보고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경영진도 참담한 심경입니다. 변호인단은 "1심의 법리판단, 사실인정 모두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면서 항소를 결정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이 안타깝습니다만, 우리 모두 흔들림 없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립시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 회사가 처해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합니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징역 5년 선고에 대해 장기공백을 우려했다. 하지만 다른 주요 경제단체들은 침묵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대규모 정경유착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계에 큰 사안이 있을 때다마 공식 입장 표명을 해왔던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번만큼은 침묵하는 등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9%, 영업이익의 30.7%를 차지하는 한국 대표 글로벌 기업인만큼 이 부회장의 장기공백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쌓아온 브랜드가치 하락과 투자와 신규 채용 등 주요 사업계획 차질은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총의 이 논평도 공식 입장 표명은 아니며, 경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