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중국의 사드발 경제보복으로 인해 산업계뿐만 농식품 분야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보령․서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 농식품 수출에 대한 중국의 통관거부는 6월까지만 132건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한 114건을 넘어섰으며 2015년 75건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로 늘었다. 통관거부 사유를 보면 ‘라벨링/포장’을 문제 삼은 경우가 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류미비’도 20건이나 돼 절반 이상이 비관세장벽을 이용한 무역보복으로 해석됐다. 특히 오랜 노력 끝에 수출을 추진한 삼계탕이나 쌀이 직격탄을 맞았는데 지난해 190톤을 수출했던 삼계탕은 올해 21톤에 그치며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쌀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2016년 452톤을 수출하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올해는 0.5톤으로 줄어들며 사실상 수출길이 막혔다. 김태흠 의원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규제가 도를 넘고 있다. 농식품부 등 정부는 국제무역기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국내 농식품수출기업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발 경제 타격이 장기화되면서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진=newsis)21일 현대차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3분기 롯데쇼핑이 연결 기준 매출 7조9435억 원, 영업이익 87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4%, -50.1%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려했던 것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첨예화되면서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2분기에 이어 전자소매(롯데하이마트), 편의점(세븐일레븐), 홈쇼핑(롯데홈쇼핑) 등은 영업실적 호조를 보일 전망이지만, 백화점과 마트의 경우 국내 사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적자폭 확대도 같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롯데쇼핑은 국내에서도 모든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서 사드 보복, 최저임금 인상, 공정거래위원회 규제 강화 등 유통업 3대 악재에 모두 노출됐다"고 말했다. 유통업의 국내외 영업환경이 악화된 점을 감안해 롯데쇼핑의 올해와 2018년 영업이익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