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감각을 더해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나다' 병원가구 디렉터 데코이즈 김민정
(사진=병원 가구 디렉터 '데코이즈' 김민정)[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취재차 방문하게 된 병원, 그 중에는 평소 병원에 대해 가지고 있던 나의 딱딱한 관념을 깨트리는 몇몇 병원들이 있었다. 딱딱하고 차갑다고만 생각했던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아닌, 특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모여있는 휴게실. 소재가 뛰어난 병원 가구들로 더 안락해 보이는 병실과 다채로운 컬러로 심리적 안정까지 추구하는 색다른 병원 인테리어는 내 눈길은 물론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문득 궁금해졌다. 디테일의 차이로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숨은 공신의 얼굴이.
편안함과 감각적인 감성을 넘나드는 병원 가구 전문회사 데코이즈의 디자이너 김민정을 찾았다. 많은 환자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 병원에서 가구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일까? 가구·디스플레이 디자이너 김민정을 통해 감각을 입은 병원 공간의 진화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Q. 반갑습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사실 제 첫 전공은 패션과 사진이었어요. 삼성 제일모직 코디네이터와 VMD, 현대백화점 DP팀, 롯데 디자인실을 거쳐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 10여 년 넘게 활동했어요. 그러다 업계에서 제가 하던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