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끝나지 않은 ‘마녀사냥’에 대한 담론
사진 출처 = 123rf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마녀' 하면 흔히 빗자루를 타고 다니며 검은 고깔을 쓴 괴팍한 여성이 떠오른다. '발레리나' 하면 순백의 의상이 떠오르고, '프랑켄슈타인' 하면 초록색 괴물이 떠오르는 것만큼이나 마녀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확고하게 각인된 상태다. 다만 이러한 마녀의 모습이 유럽 종교개혁 시기에 무분별하게 이루어진 학살, 즉 마녀사냥에서 어느 정도 기인하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마녀사냥은 21세기인 현재에도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누구나 마녀사냥의 가담자가 될 수 있고 또 용의자가 될 수 있는 이 시점에서 마녀사냥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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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에서 살아 숨 쉬는 마녀
현재 대중문화에서 쓰이는 마녀의 이미지는 흔히 알려진 음울한 이미지의 마녀가 아니다. ‘성(性)’에 관한 뜨거운 담론을 펼쳤던 모 방송사의 예능방송 ‘마녀사냥’, 매혹적인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 ‘마녀의 연애’, ‘마녀 유희’ 등 오늘날 대중문화에서의 마녀는 ‘기묘한 매력을 지닌 채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여자’ 정도의 의미로 보인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이미지를 말한 것이며, 기존의 마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