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의 새로운 변신, 힐링 플레이스 '대구수목원'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시원한 폭포 소리로 시작되는 입구를 지나,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드넓은 잔디 광장이 펼쳐진다. 곧게 솟은 나무와 만개한 꽃밭, 희귀한 선인장들이 가득한 대구수목원은 평일 하루 1만 7,000 명, 주말 3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대구의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며, 주민들의 힐링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수목원 실내온실에는 다양한 선인장이 있다. (사진=대구수목원)
그런데 이 아름다운 공간이 불과 15년 전까지만 해도 특별한 대안 없이 방치되어 오던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이 과연 믿기는가? 활엽수원, 약초원 등 27가지 시설이 있으며 재배식물은 목련, 매화 등 1,750종에 이르는 식물이 있는 지금의 대구수목원만을 본다면 쉽게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어떻게 쓰레기 매립장은 전국 국공립 수목원 25곳 중 가장 인기 높은 수목원이 된 것일까.
▲대구수목원의 식물 종 수는 목본류 450종, 초본류 1,300종으로 총 45만 본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대구수목원)
◇ 쓰레기 매립장, 생태의 보고가 되다
이처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대구수목원은 생활 쓰레기 410만 톤을 묻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