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장면, 크리스티 경매장 'Christie's Auction House'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여기저기 팻말들이 올라가며 긴장감을 더하는 이곳, 크리스티 경매장. 고조된 목소리의 경매사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입찰자들을 하나씩 바라보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그러다 ‘탁!’ 힘찬 망치 소리가 울리고, 최종 낙찰 금액과 낙찰자가 정해지면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환호와 한숨 소리가 동시에 들려온다.
예술과 경제의 도시인 뉴욕, 여러 가지 품목을 다루는 많은 경매회사가 밀집한 것은 당연하다. 그중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크리스티 경매장은 순수 미술품 경매를 처음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소더비(Sotheby's)경매장과 더불어 전 세계 미술품 경매의 3분의 2를 거래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던 수많은 예술 작품들 역시 이곳에서 거래되었다.
▲경매사가 들고 있는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은 이곳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억 7,936만 5,000 달러(한화 2,175억 9,700만 원)에 낙찰되어 기존 미술품 경매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 작품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EUG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