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남측지역을 방문하고 귀환한 고위급대표단과 삼지연관현악단성원 등을 만났다며, 노동신문이 13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 노동신문) [웹이코노미=김성헌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남측에서 귀환한 고위급대표단으로부터 12일 방한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13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향후 남북관계의 개선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승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대표단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온갖 성의를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성헌 기자]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남한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노력”인 것으로 해석했다. 힐 전 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여정의 방한에 대해 “올림픽 초청을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북한의 시도”라면서, “남한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힐 전 차관보는 이어 “문제는 김여정의 방한 기간 동안 김정은이 진정성 있는 일을 할 지의 여부인데, 우리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역시 “북한이 남한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됐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면서, “남한에 보다 좋은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와일더 전 선임보좌관은 “문제는 북한이 핵문제 차원에서는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런 제스처를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남북 직접대화로 나아가게 만들고, 제재의 완화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